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한수원 자회사 퍼스트키퍼스의 노조가 16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발전분과위원회와 퍼스트키퍼스노조는 15일 경북 경주 한수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5차 교섭을 진행하는 동안 어떤 안도 제시하지 않고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무리하다란 말로 일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퍼스트키퍼스는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성장해 누적 이익금이 100억원이고 부채비율이 1천200%에서 128%로 개선됐다"며 "그런데도 회사는 교섭을 무력화했고 처우 개선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한수원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인 퍼스트키퍼스는 1천400여명의 직원이 한수원의 시설관리, 환경미화, 스포츠센터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노조원 중 637명이 참여한 쟁의행위찬반 투표에서 607명이 찬성해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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