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용인, 권동환 기자) 중국이 응원전에서 홍콩에 완패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4시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을 치르고 있다.
이 경기는 동아시안컵 최하위 결정전이다.
최종전을 앞두고 중국과 홍콩 모두 지난 2경기를 모두 패해 승점을 얻지 못했다. 골 득실(중국 -5, 홍콩 -7)에서 앞서 중국이 3위, 홍콩이 4위에 자리 중이다.

중국은 홍콩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2025 동아시안컵 3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홍콩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7위로, 동아시안컵 참가국 4개국(한국·일본·중국·홍콩) 중 최하위이다. 전력 면에서 열세이다 보니 중국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많은 홍콩 팬들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했다.
수많은 홍콩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 시작부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들은 경기 내내 노래를 불어 넣으면서 홍콩 선수들의 힘이 됐다.

반면 중국 팬들의 숫자는 매우 적었다. 지난 한국, 일본전과 달리 승리가 기대되는 경기임에도 소수의 팬들만 경기장을 찾으면서 홍콩 팬들과 크게 비교됐다.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에서 1-6 대패를 당했고, 대한민국과의 2차전에서도 0-2로 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 팬들은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서포터스 모임 중 하나로, 광둥어로 '미친 사람들'이란 뜻의 '치신로(Chi Sin Lo)'는 동아시안컵 첫 경기였던 일본전에 44인승 버스 4대를 동원했고, 한국전에서는 9대, 중국전에서는 무려 15대를 투입하기로 계획했다.
한편 경기는 전반 20분 황정위가 선제골이 터지면서 전반 35분 중국이 1-0으로 앞서고 있다. 황정위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중국은 최종전에서 동아시안컵 1호골을 기록했다.
사진=용인, 권동환 기자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