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올여름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중심으로 신인 배우, 작가, 작곡가를 대상으로 한 오디션과 공모전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각 분야의 유망 인재를 발굴하고 K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산하 매니지먼트 레이블들과 함께 대규모 신인 배우 통합 오디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액터스 오디션’을 개최했다.

BH엔터테인먼트, VAST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어썸이엔티, 제이와이드컴퍼니, 킹콩 by 스타쉽 등 산하 매니지먼트 6개사가 함께하는 오디션으로, 다수의 톱 배우들이 포진한 매니지먼트사들에 한 번에 통합 지원이 가능한만큼 신인 배우 지망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가 K콘텐츠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인 감독, 작가, 배우 등 역량 있는 신인들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해온 만큼 이번 오디션 역시 그 일환으로 기획됐다.

‘연기의 시작, 너의 첫 TAKE’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오디션에서는 각자의 매력과 개성을 담은 프로필 촬영과 함께, 업계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연기 트레이닝,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 등 신인 배우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등 카카오엔터가 산하 제작 레이블와 함께 제작한 작품에 산하 매니지먼트 레이블 소속 배우들이 참여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기에 지망생들의 관심도 높다. 올 상반기 공개된 영화 ‘승부’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역시 카카오엔터 산하 제작 레이블에서 제작, 산하 매니지먼트 소속 배우들이 참여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엔터 제작, 산하 레이블 소속 배우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도 공개될 예정이다.

신인 드라마 작가를 찾는 공모전도 열린다. KBS는 '2025 KBS 드라마 극본 공모전'을 진행중이다. 7월 7일부터 18일까지 8~16부작 미니시리즈와 70분 분량의 단막극 두 가지 부문에서 출품작을 받고 있으며, 각 부문별로 선정된 최우수작에 각각 5천만원의 상금 수여한다.

미니시리즈 당선작은 향후 보완을 거쳐 KBS 드라마로 제작을 추진, 단막극 당선자는 KBS인턴 작가로 활동하며 드라마 PD의 작품 개발 지원을 받게 된다.

지난 4월 시작된 총상금 1억 3천만원 규모의 2025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도 오는 8월 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이유, 변우석 주연의 ‘21세기 대군 부인’도 지난 2022년 진행된 드라마 극본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작품을 미니시리즈로 기획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MBC가 공동제작으로 선보일 예정.

해당 공모전을 통해 그간 다양한 작가 및 당선작을 배출, 신선한 작품을 선보여온 만큼 작가 지망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3일 '2025 JYP 퍼블리싱 작곡가 오디션' 접수를 시작, 탑라이너, 프로듀서, 트랙메이커 총 3개 부문으로 세분화해 각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굴한다. JYP 퍼블리싱은 박진영 CCO(Chief Creative Officer)가 설립한 음악 출판사로, 매년 오디션을 통해 신진 작곡가를 발굴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JYP 퍼블리싱 소속 작가 계약 기회가 주어진다. FNC엔터테인먼트에서는 올여름 청소년 밴드 콘테스트 '2025 FNC 밴딧 : 스틸 더 스테이지'를 개최한다. 콘테스트는 오는 10일부터 8월 24일까지 전국 7개 도시에서 열리며, 버스킹 트럭이 각 도시를 순회하며 지역별 학교 및 동네 밴드를 대상으로 경연을 진행한다. 

신인 발굴에 적극 나서는 이유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신인 발굴이 곧 K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배우, 작가, 작곡가 등 잠재력 있는 신인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