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곳에 시범 설치…평소 닫혀 있다가 비오면 자동으로 열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덮개가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비가 오면 자동으로 열리는 '중구형 스마트 빗물받이'를 시범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일평화시장, 광희패션몰, 광희초등학교 일대 등 20곳에 설치된 이 장치는 평소에는 덮개가 닫혀 있어 쓰레기 무단 투기와 하수관로 악취를 차단한다.
비가 오면 태양광을 이용해 자동으로 덮개가 열려 빗물을 하수관로로 흘려보낸다. 덮개를 닫는 일은 주민이 직접 관리한다.
특히 제품 규격이 자유롭고 설치 위치에 대한 제약도 적어 다양한 장소에 설치하기 쉽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향후 만족도와 효과를 분석한 뒤 중구형 스마트 빗물받이를 중구 전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악취 민원 해소와 침수 피해 예방으로 주민 안전과 도시 미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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