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박용우가 차기작 '은수 좋은 날'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영애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는 '메스를 든 사냥꾼' 배우 박용우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LG유플러스 STUDIO X+U의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은 천재 부검의 세현이 시체를 부검하던 중 죽은 줄 알았던 아빠 살인 흔적을 발견하게 된 후 자신의 과거를 감추기 위해 경찰보다 먼저 아빠를 잡기 위한 사냥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스릴러.
극중 박용우는 '메스를 든 사냥꾼'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이자 재단사 살인사건의 진범 '윤조균'으로 분했다.

촬영 당시 작품 3개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메스를 든 사냥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용우는 가장 큰 이유로 '캐릭터'를 꼽았다.
그는 "굉장히 감정적으로 왜곡된 사람이었고, 마음의 병이 큰 사람이어서 아무래도 대부분의 연기자들이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 납작한 역할보다는 여러 결핍이 많은 역할에 도전하고, 이걸 어떤 식으로 표현할까 상상과 디자인을 하는 재미가 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메스를 든 사냥꾼'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박용우는 오는 9월 차기작인 KBS 2TV '은수 좋은 날' 방영을 앞두고 있다. 극 중 박용우는 광남경찰서 마약과 에이스 팀장 '장태구' 역을 맡아 이영애, 김영광, 김시아 등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영애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박용우는 29년 전 작품 '간이역' 이영애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이영애 배우는 기억을 못하시지만, 아주 오래 전에 MBC 들어가서 한 2년 정도 월급 받으면서 단역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운 좋게 조금 큰 배역을 맡았다. 거기서 이영애 배우가 주인공 중 한 명이었고 저는 잠깐씩 나오는 역할이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아름답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쫑파티 때도 같이 참석해서 같은 자리에 앉았었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더라. 말 수 별로 없으시고, 조용하고 예의 바르시고. 그런 추억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용우가 출연한 '메스를 든 사냥꾼'은 U+tv, U+모바일tv 및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 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프레인TPC, STUDIO X+U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