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사우디, 태양광·풍력에 11조원대 투자
연합뉴스
입력 2025-07-15 11:40:37 수정 2025-07-15 11:50:05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연구소 내 태양광 설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발전업체 ACWA 파워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83억 달러(약 11조4천900억원)를 투자해 사우디에 15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절반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생산하겠다는 사우디의 목표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FT는 평가했다.

이같은 목표는 석유에 의존해온 사우디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해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국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소유한 ACWA 파워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가 전력 구매업체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우디 4개 지역에서 태양광(5개)과 풍력(2개)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ACWA 파워와 파트너사들의 공동 성명에 따르면 2028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컨소시엄에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 파워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는 거의 모든 전력을 석유 및 가스 화력발전소에 의존하고 있다.

에너지연구소의 '세계 에너지 통계 리뷰'에 따르면 사우디의 태양광 발전 용량은 지난해 말 기준 약 4.34GW로, 사우디는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발전 용량을 최대 130GW까지 확대하길 원한다고 FT는 전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206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넷제로) 실현도 목표로 하고 있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kh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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