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iM증권은 15일 HMM[011200]에 대해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유통 주식 물량이 줄어들며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만1천원에서 3만1천원으로 올렸다. 전날 종가는 2만5천500원이다.
HMM 주가는 미국과 중국 간 고율 관세가 유예된 지난 5월 12일부터 전날까지 40.42% 올랐다.
관세 유예 기간 화물을 미리 선적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많다.
배세호 연구원은 "머스크, 하팍로이드 등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의 주가 흐름과 차별화된 현상"이라며 "현재도 미국의 관세 정책은 매우 불확실하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5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도 HMM 주가가 상승한 배경으로는 "HMM이 조만간 실시해야 하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그에 따른 유통 물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HMM의 공격적인 배당 정책과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배 연구원은 "주주 비례 배정의 공개매수 방식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한다고 가정하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를 보유한 주식 수는 기존 2억9천주에서 2억7천주로 감소하게 된다"며 "만약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매도 물량이 예상보다 적다면, 시장 유통 물량은 더욱 줄어들어 주가의 업사이드(상향)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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