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LS증권[078020]은 15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거시경기 여건은 안정화하고 성수기 항공 수요가 활황세를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9.4% 상향 조정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3천9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5% 감소한 규모이지만, 시장 평균 기대치는 4.3% 웃돈 수준이다.
이재혁 연구원은 "호실적의 주된 배경은 우려 대비 견조했던 항공 운임"이라며 "선제적 공급 조정과 중국 노선 실적 확대, 장거리 PR 좌석 수요 강세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화물 또한 수송 실적 축소에도 불구하고 톤(ton)-킬로미터(km)당 496원의 높은 운임 수준을 유지했다"며 "미국향 소액 화물 면세제도 폐지와 관세 위협이 수요 우려를 촉발하고 있지만, 동사는 선제적 화주 모객과 프로젝트 화물 유치, 신선식품 유치로 견조한 소석률(화물 적재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비용 환경 또한 전 분기 대비 개선 양상을 보였다"며 "국제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반락 효과가 분기 간 두드러짐에 따라 동사의 배럴당 평균 급유단가는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거시 경기 여건 안정화와 성수기 항공 수요 활황세 속 글로벌 항공업종 전반에 걸쳐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이 뚜렷한 상황"이라며 "성수기 효과와 장거리 노선 운임 안정화, 신기재 도입에 따른 운항 효율 증대, 매크로 비용 영향 감쇄 등이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상단을 시나브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1천원에서 3만7천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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