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많으면 도망치고 싶어"…'대인 기피증'에 집 안에만 있는 아내 (결혼지옥)[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5 00:11:52 수정 2025-07-15 00:11:52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해바라기 부부' 아내가 대인 기피증 증상을 보였다.

1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에서는 남편이 없으면 자기 관리 제로, 남편만 졸졸 따라다니는 아내와 이런 아내가 걱정인 남편, 해바라기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외출한 사이 라면을 먹고 누웠다가 날씨를 확인한 후 침대로 이동해 다시 눕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로도 아내가 하루 종일 집에만 있자 남편은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걸 많이 힘들어하더라. 그래서 집에 올 때마다 저한테 얘기해서 싸운 적도 있다"면서 고민 끝에 '결혼지옥'에 지원하게 됐음을 밝혔다.



앞서 관찰 첫 번째 날 카메라 설치를 위해 제작진이 집에 방문했을 때, 아내는 제작진이 다가오자 방에서 서둘러 나가고, 남편이 움직이자 자석처럼 따라 다니는 등의 장면이 포착됐다.

제작진이 첫째 날에 해당 순간에 대해 묻자 아내는 "조금 무서웠다"면서 "사람들 많은 곳에 있으면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후 제작진이 "사람들이 무서워서 그러냐"고 하자 아내는 "다가가고 싶은데 자신이 없으니까. 애초부터 못 다가가거나 아니면 무시당하면 또 무시당하나보다 하며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무서워서 사귀지 않거나 그런 건 아니냐"고 하자 아내는 "묻지마 범죄 그런 것도 뉴스에서 보면 무서워서 그런 게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새벽예배 후 아침 식사 중, 남편이 "교회에서 수요예배 때 조금 어렵더라도 사람들에게 인사라도 드리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자 아내는 "인사 잘 드려야지"라고 답했다.

남편이 "어려운 게 있으면 얘기해 봐라"라고 하자 아내는 "소심한 게 있어서 친해진 분들이랑은 인사 잘하고 그러는데, 안 친하거나 어색하거나 조심스러운 분들한테는 버벅거려서"라며 "안 친해지는 게 아니라 못 친해지는 거다. 소심한 거 아니면 다가가서 '안녕하세요' 그러고 싶은데 입이 안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오은영은 "원래도 그러셨냐"며 결혼 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지 궁금해했고, 아내는 결혼 이후 대인 기피증이 더 심해졌음을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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