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온주완이 자신을 향한 무례한 질문에 대해 응답했다.
온주완은 14일 새벽 "난 지독하게 무대를 사랑하는 놈이다. 두세 시간의 무대위의 시간을 격렬하게 대하며 극장을 찾아온 소중한 모든이들에게 내 전부를 다 태워 무대를 오르는 배우"라며 "내가 공연을 하는 순간을 말로 다 하자면 떠오르는 단어가 없을만큼 많은 감정과 느낌과 오감들이 대신하게 된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난 매체 배우로 데뷔했지만, 어쩌면 무대를 더 사랑하게 된 늦깎이 9년 차 뮤지컬 배우”라며 “어느 날 누군가 말했다. '넌 매체를 해야지 왜 자꾸 무대를 해?'"라며 "난 속으로 대답했다. '당신은 무대가 주는, 관객이 주는 환희와 행복과 그리고 열정을 욕하는 거야', '내가 더 무대를 서줄게. 아무나 함부로 설 수 없는 곳이라는 걸 보여줄게'"라며 강한 신념을 밝혔다.

이어 "무대를 가볍게 보는 이들이 싫고, 누군가의 열정을 쉽게 이야기하고 무게를 재는 몇몇 이들이지만, 높이 인정해주고 박수를 보내는 이들이 더 많기에 웃고 지나갈 수 있다"며 "모든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배우, 스태프분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또 극장을 찾아주시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는 관객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온주완이 공개한 사진에는 지금까지 그가 공연한 뮤지컬 작품들의 스틸컷이 담겼다.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로 데뷔한 그는 2016년 뮤지컬 '뉴시즈'를 통해 처음 무대에 올랐으며, 현재는 뮤지컬 '마하고니'에서 호스트 역으로 열연 중이다.
한편, 1983년생으로 만 42세가 되는 온주완은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와 11월 결혼한다. 두 사람은 2016년 드라마 '미녀 공심이'로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호흡을 맞추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온주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