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리턴매치' 야마모토, 이정후 밀리지 않았다…시즌 19호 2루타로 전반기 '유종의 미'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4 14:24:26 수정 2025-07-14 14:24:26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4년 만에 성사된 동갑내기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장타를 생산, 7월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밥 멜빈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로비 레이가 출격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토미 에드먼(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에스테우리 루이스(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정후는 이날 야마모토와 2020 도쿄 올림픽(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1년 개최) 이후 4년 만에 맞대결을 펼쳤다. 첫 타석에서는 이정후가 범타에 그치면서 야마모토가 웃었다.

이정후는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2사 1루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받아친 91.6마일(약146km/h)짜리 직구가 배트 중심에 정확히 컨택되지 않았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이번에도 야마마토 공략이 불발됐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야마모토의 5구째 77.6마일(약 124km/h)짜리 커브 볼에 타이밍을 뺏기면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대신 세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2루타를 쳐냈다.

이정후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야마모토의 3구째 91마일(약 146km/h)짜리 스플리터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서 뚝 떨어지는 공을 정확하게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보냈다. 다만 후속타자 슈미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정후와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2023시즌 종료 후 나란히 빅리그에 입성했지만, 이정후가 지난해 5월 부상으로 시즌 아웃, 그라운드에서 마주할 기회가 없었다.

이정후와 야마모토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첫 대결을 펼쳤다. 이정후는 야마모토와 처음 만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정후는 야마모토에게 두 번 당하지 않았다. 2년 뒤 열린 도쿄 올림픽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야마모토를 상대로 멀티 히트와 함께 복수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도쿄 올림픽 준결승에서 일본 선발투수로 나선 야마모토를 첫 타석부터 공략했다. 우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쳐내 야마모토를 울렸다. 6회에도 깨끗한 우전 안타를 기록하면서 야마모토 상대 멀티 히트로 멋지게 복수했다. 야마모토와의 통산 상대 전적은 국가대표 포함 7타수 3안타가 됐다.  



야마모토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전까지 2025시즌 19경기 104⅓이닝 8승7패 평균자책점 2.59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뽐내고 있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시즌 19호 2루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마토스의 극적인 동점 2점 홈런으로 맞은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태너 스콧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접전 끝에 2-5로 무릎을 꿇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9(345타수 86안타)를 유지했다. 지난 13일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아쉬움을 털고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사진=EPA/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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