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3년 만에 시청자들을 다시 찾아온 '카지노'가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는 필리핀 카지노계를 주름잡던 전설 차무식(최민식 분)이 몰락 이후 던지는 마지막 승부수와 그의 뒤를 쫓는 코리안데스크 형사 오승훈(손석구)의 치열한 심리전을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앞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공개됐던 '카지노'는 지난 4일부터 MBC의 특선시리즈로 편성되어 방영되고 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카지노'는 분당 최고 시청률 5.8%, 전국 가구 시청률과 수도권 가구 시청률 4.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 대 1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차무식이 안치영(김민재)과 함께 대전에서 카지노바 운영을 결심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며 "가보자 한번"이라고 독백하는 장면은 순간 시청률이 5.8%(수도권 가구)까지 오르며 시청자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어 2회에서 안치영이 국세청에 차무식이 카지노바 운영 6개월 만에 100억 원을 벌었다고 증언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5.3%를 기록했으며, 11일 방송된 3회에서는 차무식이 볼튼 카지노 민석준 회장(김홍파)의 신뢰 속에 본격적으로 필리핀 카지노계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전국 가구 시청률 4.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12일 방송된 4회에서는 차무식의 북파공작부대 시절과 필리핀 카지노계에서의 본격적인 세력 확장 과정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렸고, 다시 한 번 판을 벌인 차무식의 새로운 승부가 예고된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이 5.7%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카지노'는 이미 작품성과 대중성에서도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디즈니+ 공개 당시 한국 TV 부문 1위, 아시아 지역 최장 시청시간, IMDb 초기 평점 8.4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작품상·남우조연상, 서울드라마어워즈 골든버드상,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 후보 등 국내외 주요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MBC는 '카지노'에 앞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전략 편성해 OTT와 지상파 간 시너지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 PD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콘텐츠 중심의 시청자 서비스를 지향한다. 글로벌 OTT와의 첫 협업 이후, 메가 히트작의 감상을 놓친 시청자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실제로 확인했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카지노' 역시 콘텐츠의 수명 연장, 시청자의 콘텐츠 접근권 확대라는 측면에 있어서 MBC의 전략이 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카지노'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C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