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5위 일본과 극적인 1-1 무승부…정다빈 동점포 '신상우호' 살렸다→20년 만에 우승도 가능 [현장리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3 22:45:26 수정 2025-07-13 22:45:26



(엑스포츠뉴스 화성, 김정현 기자) 한국이 2경기 연속 극장 골로 투지를 보여주며 중국전에 이어 한일전에서도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한국은 최종전인 대만전 결과에 따라 2005년 이후 20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릴 수도 있게 됐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중국과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한국은 한일전에서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0-1로 뒤지다가 정다빈의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지면서 승점 1을 얻었다. 

한국은 2무, 승점 2로 여전히 대만(2패, 승점0)보다 한 계단 높은 3위에 머물렀다. 일본과 중국이 각각 1승 1무(승점4)로 동률이다.

만약 일본과 중국이 최종전에서 비기고, 한국이 대만을 5골 차로 누른다면 골득실로 우승을 이루게 된다. 



한일전에서 한국은 김민정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노진영, 김혜리, 장슬기, 김민지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고유진과 이금민 지켰다 측면에 강채림, 문은주가 나섰다. 최전방에 지소연과 강채림이 득점을 노렸다.

일본은 오쿠마 아카네 골키퍼를 비롯해 다카하시 하나, 간노 오토, 이시카와 리온, 야마모토 유즈키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에는 나루미야 유이, 요시다 리코가 나와 중심을 잡았다. 공격에 우에노 마미, 하마다 메구, 나카시마 요시노, 아이카와 하루나가 나섰다.

한국이 먼저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분 롱패스로 강채림이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다. 이후 전진해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옆 그물을 흔들었다.

이후 일본이 공격을 주도했다. 소유 시간을 늘려가면서 한국을 압박했고 한국은 라인을 내려서 역습을 노렸다. 전반 13분 김민지의 전진 이후 슈팅까지 나왔다. 상대 수비 블록에 가로막혔다.



한국은 큰 위기를 넘겼다. 전반 19분 수비 성공 후 이금민이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공을 뺏겼고 요시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살짝 벗어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박스 안으로 공이 투입되면서 지소연이 쇄도해 공을 소유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가 나와 공을 쳐 냈다. 흐른 공을 김민지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뜨고 말았다.

전반 24분 김민지가 다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강채림의 뒷공간으로 롱패스가 들어갔고 강채림이 박스 안까지 들어갔다. 김민지에게 패스를 내줬고 김민지가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는데 뜨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중반으로 향하면서 프리킥으로 계속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재차 실수로 위기를 허용했다. 전반 35분 패스 차단 이후 정민영에게 강한 전방 압박이 가해지면서 공을 잃었다. 곧바로 나루미야의 중거리 슈팅이 터졌지만, 빗나갔다. 

결국 일본이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6분 우리 진영 왼쪽 측면에서 수비 뒷공간 패스로 나루미야에게 기회가 왔다. 나루미야는 박스 안에서 돌아서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마지막 크로스가 아쉬웠다. 전반 44분 이금민이 홀로 오른쪽 측면을 전진해 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반대편 멀리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은 단 1분 주어졌고 주심이 그대로 전반전을 종료시켰다.

후반을 앞두고 한국은 추효주, 그리고 장신 수비수 김미연이 들어가고 이금민, 노진영을 뺐다. 김미현이 노진영을 대신해 센터백으로 들어가고 추효주는 측면으로 배치됐다. 일본도 우에노를 빼고 주전 시오코시 유즈호를 넣었다.

한국은 전방 압박으로 한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5분 문은주가 골키퍼 전방 압박에 나서면서 킥 미스가 나왔다. 이어 문은주가 다시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고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반대편에서 장슬기의 쇄도를 수비수가 방해하면서 공이 골키퍼에게 흐르고 말았다.

한국의 강한 전방 압박에 일본이 고전하는 후반 초반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다 후반 10분 수비 진영에서 빠른 전환으로 왼쪽에 장슬기까지 연결됐다. 장슬기는 직접 박스 앞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22분 추효주가 오른쪽에서 수비 방해를 뚫고 박스 안으로 전진했다. 직접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문 위를 살짝 지나갔다.

위기를 버텨낸 일본은 올라오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오른쪽에서 낮은 패스를 나루미야가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곧바로 강채림을 빼고 정다빈을 투입했다. 173cm의 장신으로 한국의 높이가 더욱 보강됐다.

후반 중반을 넘어가면서 일본의 집중력이 살아났고 일본이 자랑하는 측면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또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6분 추효주가 찔러주면서 문은주가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박스 안에서 한 번 접으면서 수비를 제치고 슈팅했는데 이것이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골키퍼 품에 안겼다. 

결국 한국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1분 전방압박 성공 이후 우측면에서 김신지가 컷백 패스를 했다. 정다빈이 중앙에서 이 컷백 패스를 지체 없이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자신의 A매치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한일전 귀중한 동점포를 완성했다.



한국은 후반 43분 문은주 대신 현슬기가 들어가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후반 막판 일본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한국은 수비에 집중하고 역습을 노렸지만, 어려웠다. 

마지막 상황에서 김민정이 혼전 상황을 틈탄 일본의 슈팅을 막아내 큰 위기를 넘겼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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