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젠지가 'MSI'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13일 라이엇 게임즈는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이하 MSI)' 결승전을 진행했다.
오늘의 주인공은 'LCK' 1번 시드 젠지와 'LCK' 2번 시드 T1. 결승전에서 'LCK' 내전이 성사돼 한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1세트 블루 진영을 쥔 팀은 젠지. 이들은 잭스·세주아니·탈리야·루시안·브라움 조합을 완성했다. 레드 진영 T1은 그웬·자르반 4세·오리아나·진·알리스타 조합을 구성.
8분까지 킬이 나오지 않은 경기. 이들 중 첫 드래곤과 공허 유충 2마리를 가져간 젠지의 기분이 좀 더 좋았다.
12분 드래곤 둥지 교전은 상호 교환. 드래곤은 젠지가 가져갔지만, 킬 교환은 T1이 2대1로 좀 더 기분 좋게 해냈다.
전령 확보 후 상대 미드 1, 2차 포탑까지 가져간 T1. 상대의 3용 확보까지 저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흐름이 다소 나빠진 가운데 아타칸 교전에선 아타칸을 가져간 젠지. 2팀 모두 주장할 포인트가 있기에 22분에도 승부를 예단하긴 어려웠다.
24분 드래곤 둥지 교전에서도 승리한 T1. 전리품으로 바론까지 가져가며 승리 확률을 올렸다.
강팀답게 상대의 공성을 잘 받아낸 젠지. 하지만 이어진 드래곤 둥지 교전에선 T1이 다시 대승을 거둬 격차를 벌렸다. 전리품으로 바론도 확보.
패전 와중에도 드래곤 3스택을 쌓아 후일을 도모한 젠지. 하지만 T1은 젠지에게 미래를 주지 않았고, 34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1대0. 다시 블루 진영을 가져간 젠지는 사이온·바이·라이즈·세나·노틸러스 조합을, 레드 진영으로 간 T1은 카밀·오공·갈리오·코르키·뽀삐 조합을 완성했다.
양쪽 다 단단한 조합을 구성한 2세트. 이들 중 젠지의 라인전이 좀 더 기분이 좋았고, 이를 바탕으로 첫 드래곤을 가져갔다. 퍼스트 블러드도 젠지가 확보.
공허 유충 둥지 교전은 T1의 일방적 승리. 킬과 공허 유충 2마리를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이득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맞춘 2팀. 15분 기준 골드, 킬, 오브젝트 사냥 모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
17분 드래곤 둥지 교전에서 승리하고 상대 바텀 1차 포탑을 가져간 젠지. 19분 전령 둥지 교전에서도 대승해 기분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아타칸 둥지에서는 혈전을 펼친 2팀. T1도 멋진 교전력을 선보였으나, 젠지의 드래곤 3스택, 아타칸 확보는 저지하지 못했다.
시간이 필요한 원거리 챔피언인 세나가 빠르게 궤도에 오른 젠지. 바론 둥지 교전에서도 승리해 승기를 굳혔다.
26분에 골드를 7천 이상 벌린 젠지. 바다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해 확실하게 변수를 제거했다.
주요 버프를 두르고 공성에 나선 젠지. T1도 격렬하게 저항했으나 힘의 차이가 너무나 벌어졌기에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세트스코어 1대1.
2세트에 패한 T1이 블루 진영을 선택한 3세트. 이들은 오른·녹턴·아지르·자야·레나타 조합을 완성했다. 레드 진영으로 간 젠지는 럼블·신짜오·애니·시비르·렐 조합을 구성.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 팀은 바텀 듀오간 대결에서 킬을 낸 T1. 첫 드래곤도 가져가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공허 유충 둥지 신경전의 승자는 젠지. 킬 교환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공허 유충 2마리를 가져갔다.
제대로 파열음이 난 건 전령 둥지 교전. 이 전투에서 T1이 대승을 거둬 급격히 힘의 밸런스가 무너졌다.
이후 T1은 드래곤 세 마리도 일방적으로 가져갔고, 이에 젠지의 운영상 압박은 더 커졌다. 19분 기준 골드는 3천 차이.
상황을 뒤집힐 정도의 슈퍼 플레이가 요구되는 상황을 맞이한 젠지. 하지만 슈퍼 플레이는 오히려 T1 쪽에서 나왔다. 아타칸 교전에서 승전하고 아타칸 스틸도 해낸 것.
네 번째 드래곤 둥지 교전에서도 대승한 T1.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해 힘의 격차를 순조롭게 벌렸다.
바론 둥지 교전에서도 대승한 T1. 골드를 1만 이상 벌린 이들은 27분에 경기를 마무리하고 3세트를 가져갔다.
세트스코어 2대1. 블루 진영을 가져간 젠지는 4세트 제이스·트런들·빅토르·제리·라칸 조합을 구성했다. 레드 진영으로 간 T1은 크산테·스카너·흐웨이·징크스·탐켄치 조합을 구성.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 팀은 미드 갱킹에 성공한 젠지. 탑솔러 간 1대1 대결에서 일방적으로 포탑 골드를 뜯으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첫 드래곤도 순조롭게 확보.
다소 시작이 좋지 않았으나 공허 유충 둥지 신경전에서 승리해 킬과 유충을 순조롭게 가져간 T1. 바텀 1차를 먼저 밀고 시간이 필요한 원거리 딜러 챔피언인 징크스도 순조롭게 성장시켰다.
전령 둥지 교전의 승자는 젠지. 이 전투에서 승리한 이들은 전령과 킬을 일방적으로 가져가며 흐름을 바꿨다. 상대 미드 1차 포탑도 저항없이 파괴.
18분에 골드를 2천 이상 앞선 젠지. 아타칸 교전에서도 승리해 유의미하게 격차를 벌렸다. 전리품으로 아타칸도 확보.
24분 기준 킬 스코어는 8대3, 골드는 약 5천 차이. 바론 둥지 교전에서도 승리한 젠지는 바론 버프 확보 이후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군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2대2. 블루 진영을 가져간 T1은 레넥톤·비에고·아리·케이틀린·카르마 조합을, 레드 진영으로 간 젠지는 아트록스·니달리·오로라·미스 포츈·파이크 조합을 완성했다.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 팀은 T1. 하지만 젠지도 6분 탑 지역 다이브에 성공해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초반 킬 손실은 있었지만, 첫 드래곤과 공허 유충 3마리를 가져간 T1. 한 팀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전령 둥지 교전의 승자는 젠지. 전령과 교전 승리를 가져가 약간 더 기분이 좋았다. 확보한 전령으로 16분에 상대 미드 1차 포탑 파괴.
18분에 2용도 저항 없이 가져간 젠지. 아타칸 교전에서도 승리해 유의미하게 격차를 벌렸다, 교전 도중 아타칸까지 확보.
21분에 골드를 3천 이상 벌린 젠지. 24분 드래곤 둥지 교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리고 드래곤 3스택을 확보했다. 25분 킬 스코어는 8대4.
26분 바론 둥지 교전에서도 승리한 젠지. 킬 손실 없이 바론까지 사냥해 힘의 차이는 더 벌어졌고, T1은 활로를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상대 포탑 공성 후 대지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한 젠지. 골드는 7천 이상 벌어졌고, 영혼의 힘으로 젠지 챔피언들의 생존력은 더 좋아졌다.
전황을 비트는 슈퍼플레이가 요구되는 상황이 된 T1. 하지만 두 번째 바론 둥지 상황에서도 젠지가 이득을 봤다.
다시 공성전에 탄력이 붙은 젠지. 35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3대2. 젠지가 이번 대회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MSI'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MSI'의 총상금 규모는 전년(25만 달러) 대비 8배 늘어난 2백만 달러다. 우승 팀에게는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며, 각 지역의 성적에 따라 추가 시드가 배정된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