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도 났지만"…하이라이트가 '용준형 랩 파트'를 채우는 법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3 07:55:02 수정 2025-07-13 07:55:02


(엑스포츠뉴스 송파, 조혜진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가 탈퇴한 멤버 용준형의 파트까지 소화, 6년 만에 랩 파트가 포함된 풀버전을 선보이게 된 비화를 전했다.

하이라이트(윤두준·양요섭·이기광·손동운) 단독 콘서트 'RIDE OR DIE(라이드 오어 다이)' 2회 차 공연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5월 열린 단독 콘서트 '라이츠 고 온, 어게인(LIGHTS GO ON, AGAIN)' 이후 1년 2개월 만의 단독 콘서트다. 지난해 '비스트' 상표권 사용에 대해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상호 합의를 마친 이들은 지난해 콘서트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도 비스트 시절 곡들을 포함해 세트 리스트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최신곡인 'Chains'로 포문을 연 뒤, 'Switch on', 'Shadow(그림자)', 'Sad Movie(Kor)', 'We Up', 'Dance With U', 'CELEBRATE', '불러보지만', '없는 엔딩 (Endless Ending)', '비가 오는 날엔', '12시 30분', 'DAYDREAM', 'Fiction', 'Shock',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등 2009년 데뷔부터 7년 간 활동했던 비스트 시절 활동곡과 하이라이트로서 선보였던 곡들까지 다채롭게 선보였다.




특히, 지난 2019년 탈퇴한 멤버 용준형이 했던 랩 파트를 멤버들이 나눠서 맡아 이목을 모았다. 이날 윤두준은 "드디어 랩 파트가 추가가 됐다. 정말 오랜기간 고민하고 고심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고 말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

손동운은 "이 랩 파트가 어떻게 5, 6년 만에 살아서 돌아왔는지"라며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희가 일본 팬사인회 때였나 호텔방에 모여 콘서트 회의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방에 다 같이 모여 술을 한 잔 했다고 밝힌 손동운은 "저희가 술을 많이 안 좋아하다 보니까, 얼마나 건전한지 TV 연결해서 각자 플레이리스트 공유했다. 소소한 이야기하면서 있다가, 문득 그 얘기를 매니지먼트 이사님이 '이번 콘서트에 랩을 해보는 건 어떨까' 슬며시 던져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술도 다들 덜 마시고 그래서 '괜찮을까' 했는데, 시간이 점점 흘러 해가 거의 뜰 때였다. 두준이 형이 피곤해보이더라. '이번에 랩하면 멋있을 것 같다'고 했더니 기광이 형도 흔쾌히 받아줬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기광은 "저는 '하면 하고' 이런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했고, 먼저 방으로 돌아갔다는 양요섭은 "자고 일어나더니 모든 게 결정돼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비스트의 히트곡인 'Fiction', 'Shock'를 완곡으로 들려줄 때는 가장 큰 함성과 응원법이 나오기도. 양요섭은 "여러분의 사랑 고백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행복하더라"고 '픽션'의 랩 파트 덕에 살아난 응원법을 언급하며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손동운은 "이번 공연 준비하면서 아무리봐도 세트리스트를 수정할 게 없더라"며 "저랑 요섭이 형은 랩 파트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저희 네 명 이번에 새롭게 연습하고 녹음했다. 랩 파트를 하고, 옛날 곡 수정 많이 해서 가져오는 것에 겁도 나고 무서운 부분도 있다. 여러분 반응을 보니 이제부터는 용기 내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하이라이트 되겠다"고 말해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또 양요섭은 "동운이 말에 덧붙여서, 저희가 큐시트 하나를 두고 네 명이서 거의 한 달을 토론했다. 좋은 공연의 방향이 오로지 팬분들이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는 말로 감동을 안겼다.

한편, 하이라이트의 'RIDE OR DIE'는 지난 11일 포문을 열었다. 서울에서는 13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오는 8월부터는 타이베이, 마카오, 마닐라, 도쿄, 방콕,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사진=어라운드어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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