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쇼크'·'픽션'"…하이라이트가 노래하는 '비스트'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3 07:05:06 수정 2025-07-13 07:05:06


(엑스포츠뉴스 송파, 조혜진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가 상표권 사용 합의를 마친 '비스트' 시절 노래를 들려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하이라이트(윤두준·양요섭·이기광·손동운) 단독 콘서트 'RIDE OR DIE(라이드 오어 다이)' 2회 차 공연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5월 열린 단독 콘서트 '라이츠 고 온, 어게인(LIGHTS GO ON, AGAIN)' 이후 1년 2개월 만의 단독 콘서트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대형 공연장인 서울 KSPO DOME에서 2년 연속 투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번 공연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비스트 시절 곡들을 선보여 한층 풍성하게 세트리스트를 채웠다. 이들은 지난해 '비스트' 상표권 사용에 대해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원활하게 상호 합의를 마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공연에서 하이라이트는 2009년 데뷔부터 7년 간 활동했던 비스트 시절 활동곡들을 완곡으로 들려줘 화제가 됐다. 이번에도 하이라이트는 비스트와 하이라이트 곡들을 자유롭게 들려주며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하이라이트는 최신곡인 'Chains'를 시작으로 'Switch on', '가까이(Stay)', 'Shadow(그림자)', 'Sad Movie(Kor)', 'We Up', 'Dance With U', 'CELEBRATE', '불러보지만', '없는 엔딩 (Endless Ending)', '비가 오는 날엔', '12시 30분', 'DAYDREAM', 'Fiction', 'Shock',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등 히트곡부터 그간 라이브로 듣지 못했던 수록곡까지 아낌 없이 선보였다.

감회가 남다른 듯 하이라이트 멤버들도 곡을 선보인 뒤 소감을 밝혔다. 이기광은 'We Up'과 'Dance With U' 무대 뒤  "오랜만에 여러분께 들려드렸다", "비스트 때 노래 중에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다. 완곡과 완춤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HANDS UP', 'Kimiwadou?' 등 일본곡들도 깜짝 선보였고, 'Dream Girl', '불러보지만' 등 발라드 섹션도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윤두준은 "가장 좋아하는 섹션 아니었을까 싶다. 예전에 '뷰티풀쇼' 오셨던 뷰티(비스트 팬클럽명) 분들이면 추억에 잠길 것"이라고 했다. 또 양요섭은 "일본곡을도 오랜만에 불러보는 곡들이었다"며 팬들도 예상치 못했을 깜짝 세트리스트에 만족감을 표했다.

2011년 곡인 '불러보지만'은 처음으로 라이브로 선보이게 됐다. 손동운은 "예전 곡들 불러드리니 너무 좋아해주시는 모습에,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서 제가 매니저 형과 잘 이야기해서 한 번씩 밀어달라고 이야기 많이 하겠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비스트의 히트곡 'Fiction'과 'Shock'도 풀 버전으로 들려줬다. 탈퇴한 멤버 용준형이 했던 랩 파트는 윤두준과 이기광이 나눠서 맡았고, 팬들은 공연 중 가장 큰 함성과 응원법으로 화답했다.

무대 후 윤두준은 "작정하고 오셨을 텐데 한을 푸셨냐"며 큰 함성에 박수를 보냈다. 양요섭은 "오랜만에 풀 버전으로 부른 '픽션'과 '쇼크'였다"며 "여러분의 사랑 고백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행복하더라"고 '픽션'의 랩 파트 덕에 살아난 응원법을 언급해 객석을 환호케 했다.

또 이날 하이라이트는 댄스부터 발라드까지 모든 곡에서 핸드마이크를 사용하며 짱짱한 라이브 실력을 자랑했다. 라이브와 퍼포먼스 모두를 다 잡은 것은 물론, 노련함이 엿보이는 멘트로 재미까지 안기며 '공연 강자'임을 입증했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데뷔 16주년을 맞은 올해도 활발하게 완전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팬콘 ‘WELCOME TO THE HIGH-MART(웰컴 투 더 하이-마트)’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4월에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From Real to Surreal(프롬 리얼 투 서리얼)’을 발매하고 활동을 펼쳤다. 

이번 ‘RIDE OR DIE’ 공연으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사흘간 팬들과 만난다. 이후 오는 8월 2일과 3일 타이베이, 9일 마카오, 23일 마닐라, 30일과 31일 도쿄, 9월 20일 방콕, 2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사진=어라운드어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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