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시대…IT 서비스업계 '생존 경쟁' 돌입
연합뉴스
입력 2025-07-13 07:01:07 수정 2025-07-13 07:01:07
현대오토에버, 자동차 시승예약 'AI 에이전트' 기능 공개
삼성SDS, 전제품군 AI 에이전트 도입…LG CNS, 코히어와 맞춤형 서비스 개발


코엑스에서 열린 세일즈포스 전시 현대오토에버 부스를 찾은 관람객[현대오토에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다음 진화 단계로 거론되는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에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명령에 따른 과업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방대한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해 능동적 의사 결정을 내리는 업무 파트너로서 AI 에이전트의 기능이 구현돼야 AI 기술의 비약적 확산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13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307950]는 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에서 최신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3월 세일즈포스가 주관한 '파트너 해커톤 데모데이'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동차 시승 예약 기능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해당 기능은 고객이 자동차 대리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연락하지 않아도 시승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AI 에이전트다.

사용자의 질문에 따른 대답을 미리 정해놓는 '챗봇'과 달리, AI 에이전트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능동적 상담이 가능하고 추천, 정보 제시, 요약까지 하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전시에서 본격적인 기능 시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의 AI 에이전트 사업 기회 발굴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 미디어데이 행사 개최[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SDS 역시 자사의 생성형 AI 제품 전반에 AI 에이전트 도입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준희 대표는 지난달 26일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비롯해 브리티 코파일럿,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 제품군에 지능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임직원의 업무를 돕는 생성형 AI 패브릭스의 경우 기존에는 사용자 요구에 따라 결과물을 만들어냈지만, AI 에이전트가 적용되면 사용자 개입 없이 의사 결정을 내리고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9월에는 브리티 코파일럿에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고, 10월 중에는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에이전틱 봇'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AI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업무 자동화 설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LG CNS의 경우 캐나다의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손잡고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동 개발중이다.

LG CNS는 코히어의 AI 에이전트 설루션 '노스'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커스터마이징해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하고, 온프레미스(구축형)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SK AX도 AI 에이전트를 통해 기업의 실질적인 AX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SK AX는 지난달 25일 개최한 '이매진 AX 2025' 컨퍼런스에서 시장 가격 예측을 지원하는 전략형 AI '에이전트 마리', 숙련 오퍼레이터 업무 패턴을 반영한 AI 워크플로 '명장' 등 AX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포스코DX는 AI가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코딩 에어전트' 기능을 도입했다. 롯데이노베이트[286940]는 기업에 특화한 맞춤형 AI 에이전트 '아이멤버 3.0'을 내달 출시할 계획이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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