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우리영화'에서 남궁민이 전여빈을 향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10회에서는 점점 건강 상태가 악화되는 이다음(전여빈 분)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이제하(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제하와 이다음은 연애를 시작했지만, 바로 스캔들 기사가 터졌다. 이에 이제하는 영화 '하얀 사랑' 스태프들을 모두 불러놓고 진실을 이야기했다. 이다음 역시 자신이 시한부임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속 시원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은 후 이제하와 이다음은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다음은 "우리 둘만의 영화가 아니고, 우리 모두의 영화니까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는데, 너무 늦은 건 아니었을까. 고마워요. 말할 수 있게 해줘서"라고 했고, 이제하는 이다음을 보듬었다.
꿈에 그리던 영화배우 이다음의 삶을 살면서 하루하루 행복을 느끼던 이다음이었지만, 건강 상태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었다. 이다음의 담당의가 촬영 현장까지 오기도.
담당의는 이제하에게 "얘 이제 안된다. 약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 악 물고 참고 있는거다. 검사 결과가 안 좋다. 감독님이 속은 것"이라면서 이다음의 현재 상태를 알렸다. 그럼에도 이제하는 이다음에게 늘 용기를 줬다.

그리고 방송 말미에 이제하는 이다음의 병원을 찾았다가 절규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이다음의 모습을 마주하고 충격을 받았다. 이다음의 아빠 이정효(권해효)는 "도망가세요. 괜찮으니까"라고 했고, 이제하는 "다음 씨 곁에 있겠다"고 고민없이 대답했다.
이정효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다는게 그런거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이게 잊혀지지가 않는 것"이라고 했고, 이제하는 "저는 끝까지 이다음 씨 곁에 있을거다. 어차피 평생을 따라다니는 거라면, 잊을 수 없는 거라면, 그 사람이 이다음 씨였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다시 영화 현장을 찾은 이다음은 자신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영화 스태프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이후 이다음은 이제하에게 "너무 살고 싶어요. 어떡해요"라며 오열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