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부산∼오사카 크루즈와 원나잇크루즈 등 운영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종합해운물류기업 팬스타그룹의 1세대 크루즈 페리인 '팬스타 드림호'가 일본 해운기업에 팔렸다.
팬스타그룹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의 해운기업 쇼센야이마와 팬스타 드림호 매각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0일 인도식을 했다고 밝혔다.
총톤수 2만1천688t에 객실 115개, 승객정원 545명인 드림호는 대한민국 크루즈산업을 개척한 1세대 크루즈 선박이다.
팬스타그룹은 2002년 4월 부산∼오사카 항로에 드림호를 취항하면서 라운지, 카페, 면세점, 사우나, 공연장 겸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크루즈 개념을 도입했다.
2004년 12월에는 주말을 이용해 부산 앞바다에서 다양한 공연과 불꽃 쇼 등을 즐기는 1박2일 코스의 원나잇크루즈를 시작했고 일본 대마도 인근 해상까지 다녀오는 '대한해협 원나잇크루즈'도 운영했다.
지금까지 드림호를 이용한 부산∼오사카 크루즈 승객은 160만명, 원나잇크루즈는 20만명에 달했다.
팬스타그룹은 드림호의 대체 선박으로 국내에서 처음 건조한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를 지난 4월 13일 부산∼오사카 항로에 도입했다.
미라클호는 총톤수 2만2천t, 길이 171ｍ, 폭 25.4ｍ 규모로 102개 객실에 승객을 최대 355명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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