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이벤트 파워'와 '콜라보 마케팅'으로 요동치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100일 기념 이벤트 하나로 3위 진입에 성공하며 안정권을 확보했고, '붕괴: 스타레일'은 60위권 밖에서 7위로 급상승하는 '매출 역주행' 신화를 썼다. PC게임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에스파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글로벌 스팀 매출 1위를 석권하며 K-POP 마케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PC방에서는 '디아블로4'가 시즌 9 업데이트로 179% 폭증하며 13계단 상승하는 등 '업데이트 효과'가 게임 생태계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모바일', 100일 기념 이벤트로 3위 진입

넥슨의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정식 출시 100일을 맞아 대규모 기념 이벤트를 실시하며 모바일게임 순위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번 100일 기념 이벤트는 '함께한 100일, 감사의 선물! 온타임 이벤트'를 메인으로 진행된다. 7월 31일까지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환생석 1개, 룬의 파편 1,000개, 강화 재연소 촉매 5개, 룬 재설정 프리즘 10개, 보석 스킬 세공기 10개가 담긴 '100일 감사 상자'를 지급한다. 특히 7월 3일 정기 점검 이전 캐릭터 생성 이용자에게는 10,000 M캐시 상당의 프리미엄 패션 티켓 50장을 추가로 선물한다.
특히, 구글 매출순위 60위권 밖이던 호요버스의 은하 판타지RPG ‘붕괴: 스타레일’이 지난 2일 신규 3.4 버전 ‘태양이 파멸로 향하기에’ 업데이트로 구글 매출 순위 7위권에 진입하며 매출 역주행했다. 이번 3.4 버전에서는 각자 독특한 배경과 전투 스타일이 매력인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 파이논, 세이버, 아처 등이 등장했다. 파이논은 엘리사이 에데스에서 태어난 황금의 후예 중 한 명으로 전투 중 다양한 방법으로 '불씨'를 모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11일 ‘붕괴: 스타레일’×’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콜라보 스페셜 챕터가 오픈되며, 개척자는 알팔파 가문의 가주 오티 어르신으로부터 신비한 초대장을 받아 ‘좋은꿈과 성배전쟁’이라는 오락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 [PC게임-스팀] '배틀그라운드', 에스파 컬래버로 글로벌 스팀 매출 1위 '돌풍'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아티스트 에스파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스팀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전 세계 M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기존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에스파 특유의 미래지향적 세계관과 배틀그라운드의 상징성이 결합되며, 다양한 팬층의 기대감을 크게 높이고 있다.
한편 스팀 차트에서는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와 '사이버펑크 2077'이 역주행하며 TOP 5에 진입하는 등 다양한 게임들이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각 캐릭터의 특수 능력을 활용한 60인 배틀로얄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와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사이버펑크 2077'의 꾸준한 인기가 주목받고 있다.
◇ [PC방 순위] 디아블로4, 시즌 9 '호라드림의 죄' 업데이트로 PC방 사용시간 179% 급증

6월 4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이 약 1,808만 시간을 기록하며 전주, 전월, 전년 대비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디아블로4'가 시즌 9 업데이트와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디아블로4는 지옥불 군세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IP 콜라보를 선보일 계획으로, 전주 대비 179.3%라는 놀라운 사용시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13계단 상승한 15위를 기록하며 PC방 인기 게임으로 급부상했다.
TOP 5 게임들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FC 온라인은 여름 이벤트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43.6% 사용시간 증가를 기록하며 굳건히 3위 자리를 지켰다. 축구 게임의 계절적 특성과 이벤트 효과가 맞물려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발로란트는 지난 6월 24일 적용된 대규모 업데이트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50.4% 사용시간 증가를 기록했다. 신규 맵 추가, 요원 밸런스 조정, 경쟁전 초기화 등의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며 1계단 상승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PC방 업계에서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이용자 유입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분석된다. 특히 시즌제 운영과 정기적인 밸런스 패치가 게임의 생명력을 연장시키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