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에 진심인 네오위즈, 중국ㆍ일본까지 간다
게임와이
입력 2025-07-10 11:54:00 수정 2025-07-10 11:54:00

네오위즈가 인디게임에 올인하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과 일본 현지 게임 행사에 연이어 참가하며 자사 인디게임 포트폴리오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중국 시장부터 공략에 나섰다. 지난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지 퓨전 게임 페스트 2025'에 참가해 '안녕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셰이프 오브 드림즈' 3종을 선보였다. 단순히 게임만 전시한 게 아니라 '네오위즈 퀘스트' 공모전 부스를 따로 만들어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도 나섰다.

중국 진출의 핵심은 현지 파트너십이다. 네오위즈는 '명일방주'로 유명한 하이퍼그리프가 설립한 게임 지원 브랜드 '코어블레이저'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코어블레이저는 내년 초 열리는 '네오위즈 퀘스트 톱10 개발 피칭 프로그램'의 심사에 참여하고, 별도 어워드까지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 인디 개발사의 중국 진출을 위한 컨설팅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달에는 일본으로 향한다.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교토에서 열리는 '비트서밋 2025'에 참가해 동일한 3종 게임을 전시한다. 일본 최대 규모 국제 인디게임 행사인 만큼 네오위즈도 공을 들이고 있다. 게임별 시연대는 물론 스팀 위시리스트 추가 시 캔뱃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인디게임 3종 들고 ‘비트서밋 2025’ 참가 /네오위즈

네오위즈가 푸시하는 3종 게임은 모두 개성이 뚜렷하다.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지노게임즈가 개발 중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내러티브 퍼즐 어드벤처로, 출시 전부터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리자드 스무디가 개발하는 MOBA와 로그라이크를 결합한 액션 게임이고, '킬 더 섀도우'는 중국 섀도우라이트가 개발하는 시간 역행 능력을 지닌 형사가 주인공인 서스펜스 어드벤처다.

특히 '킬 더 섀도우'는 네오위즈가 최근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신작이다. 3D 환경에 2D 픽셀 캐릭터를 접목한 독특한 아트 스타일과 멀티 엔딩 구조를 갖춘 게임으로, 지난해 스팀 데모 버전 공개 이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킬 더 섀도우(Kill the Shadow)’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 /네오위즈

국내에서도 인디게임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2025 인디게임 네트워킹데이'에는 콘진원과 함께 참여해 글로벌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네오위즈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펄어비스와 함께 '인디게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크라우드 펀딩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텀블벅에서 진행된 첫 번째 펀딩에서 목표액의 1,300%를 초과 달성해 약 3,800만 원을 모금했다. 올해 텀블벅 게임 프로젝트 모금액 4위를 기록하며 '라스트콜'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네오위즈의 행보를 보면 단순히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것을 넘어서 공모전을 통해 신작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까지 적극 지원하는 모습이다. 중국과 일본 현지 행사 참가도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인디게임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네오위즈의 이런 움직임은 의미가 크다. 대작 게임이 아니더라도 개성 있는 작은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가 키우고 있는 인디게임들이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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