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Google)은 안드로이드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에 인공지능(AI)과 게임 관련 서포트를 대폭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터페이스 간 전환 없이 화면 위에서 바로 궁금한 정보를 얻고, 모바일 게임 플레이 중에도 실시간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 화면 위에서 바로 AI 요약 – “AI Overview”

기존에는 이미지나 텍스트를 서클(동그라미 그리기)로 강조하거나 탭하는 방식으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AI Overview'기능이 강화됐다. 이제 장소, 트렌드 이미지, 독특한 객체 등을 서클하면 구글의 AI 개요와 함께 웹링크가 자동으로 제공된다. 예술 작품이나 건축물, 음식 등을 화면에서만 확인해도 관련된 배경 지식이나 추천 정보가 즉시 표시되는 방식이다. 게임 진행 중 화면을 검색해도 해당 화면이 게임 중 어떤 화면인지 알려주며, 유튜브 공략 영상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인게임 헬프 기능 추가

게임 중에도 앱 전환 없이 전략이나 캐릭터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Get Game Help' 버튼이 더해진다. 이 기능은 현재 시험 중인 단계이며, 사용자가 게임 화면을 캡처하면 AI가 해당 시점에 필요한 팁이나 전략을 제공한다. 덕분에 '보스전 공략'이나 '캐릭터 육성 방법' 같은 궁금증을 게임 진행 중 해결할 수 있다. 더불어 이 기능을 통해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공략 영상과 관련 글도 자동으로 시간대별로 찾아주기 때문에 플레이 도중 중단 없이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 AI 모드 사용 방법과 지원 기기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홈 버튼이나 제스처 바를 길게 누른 뒤 서클 그리기 > 탭하면 검색 창이 화면 아래에 표시된다 . 'AI 요약 기능'에서 멀티 검색을 통해 AI Overview 결과가 곧바로 제공되며, 번역이나 숫자·이메일 자동 인식 기능도 작동해 실생활 활용도가 높아졌다. 지원 기기는 현재 'Pixel 8·8 Pro', '갤럭시 S24·Z Fold7·Z Flip7' 등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기기 중심으로 제공되며, 점차 적용 기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추가 기능을 넘어 'Google AI Mode', 특히 'Gemini' 기반 챗 기능과도 긴밀하게 연동된다. 홈 버튼을 길게 누르기만 하면 실행되던 서클 투 서치에서, 이제 원하는 항목을 선택한 뒤 바로 'AI 모드 채팅'으로 심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 사용자 반응과 전망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서클 투 서치를 안 쓰는 날이 없다.”는 평과 함께 “게임 중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너무 편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편,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Reddit'에서는 “이 기능이 Pixel 8 시리즈와 S24 기기 전용인 점이 아쉽지만, 곧 하위 모델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올라오고 있다. AI 기반의 인-게임 어시스트는 이미 Gemini 2.0 테스트 단계에서 '클래시오브 클랜(Clash of Clans), 헤이데이(Hay Day)' 등의 게임에 적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시간 조언이 가능해 향후 모바일 게임 서포트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여지가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게임 중 궁금함을 즉시 해결하는 경험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게임 플레이 > 검색 > 탐색 > 게임 재접속'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게임 플레이 환경에서 실시간 조언까지 제공하는 점에서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AI의 실질적 활용 가치가 높아진 계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