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 넷플릭스에 이어 또 한 번 혜택을 확대했다. 이번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와 손을 잡고 PC 게임패스 서비스를 멤버십 혜택에 추가한 것이다. 기존 넷플릭스, 웹툰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이어 이제 게임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가격이다. PC 게임패스 단독 이용료가 월 9,500원인데,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4,900원이다. 거의 절반 가격으로 게임패스뿐만 아니라 네이버 쇼핑 적립, 넷플릭스, 웹툰 등 다양한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혜택 구성을 보면 네이버 쇼핑에서 월 20만원까지 5%, 300만원까지 2% 적립이 기본이고, 슈퍼적립 상품은 10% 적립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웹툰 쿠키 49개, 그리고 이번에 새로 추가된 PC 게임패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디지털 콘텐츠 변경 예약 기능으로 월별로 원하는 서비스를 바꿔가며 쓸 수도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한 뒤 디지털 콘텐츠에서 PC 게임패스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엑스박스 홈페이지에서 네이버 계정과 엑스박스 계정을 연동하고, PC에서 엑스박스 앱이나 웹을 통해 게임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게임 커뮤니티 반응은 뜨겁다. 기존 PC 게임패스 구독자들 사이에서는 "이걸 왜 이제 알았지"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들은 "이제 게임까지 할 수 있다니"라며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시청과 웹툰 감상을 즐기던 사용자들이 게임까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제휴는 국내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하나의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 엔터테인먼트, 게임을 아우르는 종합 멤버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구독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편리하다는 평가다.
다만 PC 게임패스 특성상 PC에서만 이용 가능하고, 디지털 콘텐츠 혜택은 한 달에 하나씩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혜택을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