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남선생이다!'…류수영 "요리하며 친근해져, 아이들도 알아봐"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8 17:00:01 수정 2025-07-08 17:00:01


(엑스포츠뉴스 정동, 윤현지 기자) 배우 류수영이 연기와 요리에 대해 비교했다. 

8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산다미아노 카페에서 배우 류수영의 요리책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출판 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는 '어남선생' 류수영의 자체 개발 300여 개의 레시피 중 가장 사랑받은 실용 만점 베스트 레시피를 모은 책으로, 단순한 요리책을 넘어 류수영의 요리 철학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지난달 25일 발매된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4위, 예스24 7월 첫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르는 등 출간 직후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류수영은 요리와 연기가 주는 즐거움과 고통에 대해 비교하며 "어제도 드라마를 찍고 왔다. 고통은 둘 다 비슷하다"고 골똘히 고민했다. 

그는 "한 번은 만보계를 차보자 했는데 부엌에서 12시간 녹화하는 동안 만 보 가까이 걷더라. 잘못된 것 아닌가 싶었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레시피 개발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연기도 힘들다. 연기는 되게 잘해야 한다. 그래서 좋아한다"며 "요리도 대충 하면 안 되지만 레시피를 알려드리는 거니까 계량해서 테스트할 수 있다. 연기는 누구를 붙잡고 테스트할 수 없다. 고독하게 연습한 다음에 보여주고 감독님이 'OK' 하면 잘하는 거고, '다시 할까요'라고 하면 어딜 다시해야 하는지 자신에게 어마어마한 질문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어느 방송에 가도 연기와 요리 중에 뭐 할 거냐고 물어본다. 엄마와 아빠 중에 누가 좋냐는 질문 같아서 어렵다"라며 "연기할 때 좋은 건 심장이 엄청 빨리 뛴다. 그래서 미치는 것 같다. 어떤 취미생활도 이렇게 흥분시키지 못한다. 요리를 하면 따뜻해진다. 뜨거운 건 나만 좋을 때가 있다. 멋있지만 누군가 가까이 안 온다. 요리를 하면 날 따뜻하게 해줘서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오게 해준다. 그게 좋다"고 연기와 요리를 '온도차'로 설명했다. 



배우 류수영으로서는 다소 낯설어했던 사람들도, 요리하고 나서는 따스히 다가오기 시작했다며 "다가와서 손도 잡아주시고, 아이들도 '류수영 아저씨다. 어남선생이다'라고 이야기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잘 먹었다'는 얘기 많이 해주시더라. 어떤 레시피를 해봤다고 간증을 해주신다. 되게 친해진 느낌이다"라며 "저는 같은 걸 먹으면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되게 좋다. 젊었을 땐 뜨겁게 사는 것, 돋보이는 것, 어마어마하게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는 것에 심취해 있었는데 온기 있는 사람을 만들어주는 건 요리인 것 같아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세미콜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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