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대구 비봉초·월곡초 폐교 결정
연합뉴스
입력 2025-07-08 11:26:36 수정 2025-07-08 13:24:01
10년간 초등 4곳·중학교 8곳 문 닫아


대구시교육청[대구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교육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 비산동 소재 비봉초등학교를 비산초등학교로, 달서구 상인동 소재 월곡초등학교를 월촌초등학교로 각각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1993년 개교한 월곡초는 이듬해 48학급, 2천434명의 학생이 있었지만, 학령인구가 지속해서 줄어들면서 현재는 7학급, 80명에 불과하다. 이 중 신입생은 3명에 그친다.

1986년 개교한 비봉초도 현재 재학생 수는 신입생 8명을 포함해 7학급, 62명에 불과하다.

시 교육청은 지난 4월 이들 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통폐합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최근 학부모 찬반 투표를 실시, 과반수의 찬성 의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조만간 시의회에 통합 계획을 보고한 뒤 조례 개정을 거쳐 내년 3월 1일자로 통합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통합 대상학교 학생들의 심리적 적응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하는 한편 비산초와 월촌초에는 시설투자와 교육프로그램을 지원, 안정적인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9월까지 폐교되는 학교의 학부모 의견을 수렴, '통합학교 재정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도 본예산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이은숙 학교운영과장은 "통폐합되는 학교 학생들의 적응과 융화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학교 통폐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구(군위군 제외)에서는 2015년 이후 최근 10년간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8곳이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은 바 있다.

du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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