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1회부터 선발투수를 조기 강판시켰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르고 있다.
1회말 첫 수비 이닝서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마운드에서 내리는 강수를 뒀다.
1회초를 무득점으로 넘긴 다저스는 1회말 위기를 맞았다. 야마모토가 선두타자 살 프렐릭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잭슨 추리오의 우익수 뜬공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3루 땅볼로 아웃됐다. 2사 2, 3루서 앤드류 본이 야마모토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선제 좌중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밀워키가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삭 콜린스의 우전 안타, 브라이스 투랑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야마모토는 후속 케일럽 더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유격수 무키 베츠의 1루 송구가 원바운드로 이어졌고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이 공을 잡아주지 못하며 베츠의 송구 실책이 기록됐다. 그 사이 콜린스가 득점해 점수는 4-0이 됐다.


후속 앤드루 모나스테리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그러자 다저스 벤치가 움직였다. 야마모토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잭 드레이어를 구원 등판시켰다. 프렐릭의 2루 뜬공으로 길었던 1회말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야마모토의 성적은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 3자책점이 됐다. 1회에만 41구를 던진 끝에 조기 강판을 겪었다. 빅리그 2년 차인 올해 다저스의 선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던 야마모토가 1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회를 마치지 못한 채 강판당한 것은 올 시즌 3번째다.
야마모토는 앞서 지난달 2일 뉴욕 양키스전서 3⅔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고,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도 4⅔이닝 5실점으로 물러난 바 있다.
이번 밀워키전 부진으로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77로 상승했다. 시즌 8승6패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지난 5~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연전서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야마모토가 무너지자 곧바로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날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다저스는 이번 경기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토미 에드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등 야수들이 부상으로 연이어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김혜성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에 성공했다.
홈팀 밀워키는 살 프렐릭(우익수)~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잭슨 추리오(중견수)~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앤드류 본(1루수)~이삭 콜린스(좌익수)~브라이스 투랑(2루수)~케일럽 더빈(3루수)~앤드루 모나스테리오(유격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프레디 페랄타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