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5000시대 준비"·상법개정 통과…코스피 연고점 깼다(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7-03 16:22:19 수정 2025-07-03 16:22:19
1.3% 올라 3년9개월만 종가 최고치…1조 '사자' 외인 삼성전자 집중매수에 5%↑
업종별 순환매 지속 철강·이차전지 급등…코스닥도 1.4% 상승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보도 나오는 딜링룸(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는 가운데 디스플레이에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21p(1.34%) 오른 3,116.27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359.4원, 코스닥지수는 11.16p(1.43%) 오른 793.33으로 장을 마쳤다. 2025.7.3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재차 '코스피 5,000 시대'를 강조하고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힘입어 1% 넘게 올라 3,110대에서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21포인트(1.34%) 오른 3,116.27로 기존 연고점인 3,108.25(6월 25일)를 경신했다.

코스피 종가가 3,11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3년 9개월여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27포인트(0.82%) 오른 3,100.33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천293억원, 기관이 5천6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외국인은 특히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천137억원어치를 사들여 현선물 합계 1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2천331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359.4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과 베트남의 관세 합의 소식에 낙관론이 유입됐고 장중 상법 개정안 통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취임 한달 기자회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의 급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4.93% 오른 6만3천8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종가가 6만3천원선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해 9월 27일(6만4천200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5천664억원으로,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규모의 90% 수준의 집중 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5.29%), LG화학[051910](7.08%), 삼성SDI[006400](3.52%) 등 이차전지주가 낙폭 과대 인식 속에 급등했다.

중국산 철강 반덤핑 제소에 따른 철강 판가 상승 전망에 현대제철[004020](16.18%), POSCO홀딩스[005490](8.33%), 동국제강[460860](7.95%) 등 철강주도 동반 상승햇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18%)는 미국 감세안이 하원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커지며 반도체 세액공제 수혜 기대감을 반납했다.

이번 주 들어 업종별 차익실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진전기[103590](-9.38%), HD현대일렉트릭[267260](-6.77%) 등 전력기기 업종과 HD한국조선해양[009540](-3.31%), HD한국조선해양(-3.92%) 등 조선업종은 내렸다. 폴란드와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계약을 확정한 현대로템[064350](-3.40%)도 차익실현에 약세로 마쳤다.

장중 상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그간 상법개정 기대로 올랐던 한화[000880](-5.43%), SK(-3.28%), CJ(-2.53%) 등 지주사는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 관련 기대가 모였던 지주사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집중투표제 조항이 향후 처리 방침으로 처리가 미뤄지는 등 실망 매물 또한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속(3.73%), 의료정밀기기(2.96%), 전기전자(2.84%), 제약(2.82%), 화학(1.89%), 제조(1.86%), 운송창고(1.72%) 등이 오르고 오락문화(-2.17%), 음식료담배(-0.97%), 운송장비부품(-0.73%), 건설(-0.48%)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16포인트(1.43%) 오른 793.33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0포인트(0.46%) 오른 785.77로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72억원, 기관이 3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천498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8천512억원, 5조80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8조7천527억원이었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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