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추가시간 극장 원더골→경고 누적 퇴장 해프닝…강원, 수원FC 원정서 2-1 승리+연승 질주 [현장리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8 21:07:02 수정 2025-06-28 21:07:02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강원FC가 수원FC 원정에서 극장승을 거두며 연승을 달렸다.

이때 결승골 주인공 김대원이 골을 터트린 후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해프닝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강원은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대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극장승을 거뒀다.

이날 관중 3401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강원이 전반 37분 가브리엘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후반전 시작 1분 만에 루안이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경기를 가른 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대원의 중거리 원더골이었다. 결승골을 터트린 후 김대원은 유니폼 상의를 벗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지만, 남은 시간 동안 강원은 수적 열세에도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전 승리로 강원은 연승을 달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수원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강원은 4-4-2 전형을 꺼내들었다. 박청효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송준석, 강투지, 신민하, 이유현이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에 김대원, 김동현, 서민우, 모재현이 배치됐고, 최전방에서 가브리엘과 이상헌이 수원 골문을 노렸다.

수원은 4-5-1 전형을 내세웠다. 안준수가 골문을 지켰고, 장영우, 이지솔, 최규백, 김태한이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안데르손, 이재원, 루안, 장윤호, 김도윤이 맡았고, 최전방 원톱 자리에 싸박이 이름을 올렸다. 

전반 6분 강원이 첫 번째 슈팅을 만들어 냈다.

왼쪽 측면에서 송준석이 돌파에 성공한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가브리엘이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가브리엘의 헤더 슈팅은 골대 위로 날아면서 수원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9분 강원이 좋은 선제골 기회를 만들 수 있었지만 끝내 슈팅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수원의 패스 미스로 역습 기회를 잡은 뒤 김대원이 전방으로 쇄도하는 이상헌에게 패스했다. 이상헌은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간 뒤 골문 앞으로 컷백 패스를 보냈는데, 패스가 동료들 발에 걸리지 않고 그대로 반대편으로 날아갔다.

강원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투지가 날린 헤더 슈팅은 골대 옆으로 날아가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수원도 좋은 득점 기회를 슈팅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14분 장윤호가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장윤호는 강원의 박청효 골키퍼가 잡기 전에 공을 터치해 골키퍼를 제치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슈팅 기회까지 만들지 못했다.

수원의 공격이 종료된 후 박청효 골키퍼가 무릎 통증을 호소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는데, 다행히 박청효는 치료를 받고 일어나 다시 경기를 소화했다.

수원은 점점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전반 17분 루안이 박스 인근에서 날린 왼발 감아차기 슈팅은 박청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이지솔의 헤더 슈팅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반 23분 수원 코너킥 상황에서 장영우가 박스 밖으로 나온 공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장영우의 회심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으로 날아가면서 강원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38분 강원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선제골 주인공은 강원의 주포 가브리엘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송준석이 올린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가브리엘의 헤더 슈팅은 그대로 수원 골대 안으로 들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가브리엘의 헤더 선제골이 터진 후 부심이 깃발을 들면서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온사이드로 정정돼 가브리엘의 선제골은 인정됐다.

수원전 선제골로 가브리엘은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가브리엘의 선제골을 도운 송준석은 시즌 첫 도움을 올렸다.



경기는 어느덧 추가시간에 접어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은 경기 중단 시간을 고려해 8분이 주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8분 중 7분이 흐른 시점에 안데르손이 박스 밖에서 선수 1명을 제친 뒤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위로 뜨면서 관중석 쪽으로 날아갔다.

결국 전반전은 강원이 1골 앞선 채로 마무리됐다. 전반 45분 동안 강원은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는데,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이 골로 이어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수원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김도윤을 빼고, 지난 5일 전북현대에서 임대 영입한 안현범을 투입했다. 이날 출전으로 안현범은 수원 데뷔전을 가졌다.



수원은 후반 1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안데르손이 올린 크로스를 루안이 머리에 맞춰 골대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루안의 헤더 동점골이 터진 후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하는 VAR 판독이 진행됐지만, 루안의 동점골이 그대로 인정돼 스코어는 1-1이 됐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탄 수원은 강원을 계속 압박했다. 후반 11분 장윤호가 올린 크로스를 싸박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싸박의 헤더 슈팅은 살짝 골대 옆으로 향했다.

후반 20분 안데르손이 박스 밖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날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은 골대 위로 향하면서 강원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후반 22분 수원은 결정적인 역전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신민하의 패스 미스로 수원은 좋은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루안이 골대 밖으로 슈팅을 날리면서 득점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강원은 박청효가 부상을 입으면서 골키퍼를 교체해야 했다. 후반 27분 박청효가 나가고,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나왔다.

강원은 다시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가 골대에 막혔다. 후반 31분 모재현이 페널티 오른쪽 지역으로 들어간 뒤 컷백 패스를 시도했는데, 패스가 수비 맞고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4분 수원은 교체카드 2장을 사용했다. 장윤호와 장영우를 빼고, 정승배와 서재민을 투입했다. 강원도 후반 35분 김동현, 모재현과 김도현, 홍철을 바꾸면서 선수 2명을 교체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원 수비수 이지솔이 부상으로 인해 이현용이 투입돼야 했다.

후반 44분 수원은 역전골을 위해 이재원을 빼고 공격수 지동원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10분 주어진 가운데 강원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목전에 뒀다. 김대원이 먼 거리에서 날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강원 골망을 가르면서 강원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김대원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득점을 기록한 후 세리머니를 할 때 유니폼을 벗었는데, 이미 경고 한 장을 갖고 있던 김대원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을 당했다.

강원은 남은 시간 동안 10명으로 싸워야 했지만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수원 원정을 2-1 승리로 마무리해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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