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란 핵시설을 공습으로 완전히 파괴했다"면서 공습에 사용된 초대형 관통 폭탄 GBU-57 벙커버스터의 파괴력을 설명했습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군은 이란의 주요 핵시설 2곳에 B-2 폭격기 7대를 동원해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을 14발 쏟아부었습니다.
이중 B-2 폭격기 6대는 지하 깊은 곳에 위치한 포르도 시설에 GBU-57 12발을 투하했습니다.
공습 다음날 촬영한 포르도 핵시설의 위성 사진을 보면 폭탄이 관통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 6개가 확인됐는데요.
이날 브리핑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은 포르도 핵시설 공습 당시 미군이 시설의 환기구를 통해 GBU-57 벙커버스터를 정확히 투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이 환기구를 콘크리트로 덮었으나 첫 폭탄이 콘크리트를 파괴했고, 이어서 떨어뜨린 폭탄의 폭발력과 압력이 갱도 곳곳으로 퍼지면서 핵심 하드웨어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GBU-57의 위력을 보여주기 위해 과거에 무기를 시험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케인 합참의장은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군기지의 장병들이 지난 23일 이란의 미사일 보복 공습을 방어한 사례도 소개하면서 기지를 방어한 패트리엇 포대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온 장병들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작: 김해연·변혜정
영상: 로이터·AFP·X @AlfidioValera·@Worldwar_3_·유튜브 노스롭그루먼·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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