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크래프톤[259960]이 일본 3대 종합광고기업인 ADK그룹의 모회사를 인수했다는 소식에도 25일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1.24% 내린 35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4% 약세를 보였으나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크래프톤은 일본 3대 종합광고 기업 ADK그룹의 모회사이자 베인캐피탈재팬의 계열사인 주식회사 BCJ-31을 인수했다고 전날 밝혔다. 인수 금액은 750억엔(약 7천103억원)이다.
ADK는 30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참여 경험을 포함해 콘텐츠 기획·제작, 광고·마케팅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크래프톤의 ADK 인수는 일본 진출 기지 확보 의미와 함께 종합 콘텐츠 기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당 부문에서 단기간 시너지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으나 게임 개발 및 라인업 추가 확보 후 IP 사업화와 애니메이션 IP의 게임화로 이어질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는 단일 M&A 역대 최대 규모이면서 비게임사라는 점이 큰 의미"라며 "비게임 사업 인수를 통한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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