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더보이즈 주학년이 성매매 의혹을 재차 부인, 상황을 정리하려 한 소속사에 대한 폭로까지 더했다. 이에 소속사는 "허위 주장"이라며 주학년에게 유감을 표했다.
지난 19일 더보이즈 공식 계정과 각 멤버들의 개인 계정 팔로잉 목록에서는 주학년의 계정을 찾아볼 수 없다. 팀 탈퇴 발표 후 하루 만에 언팔로우를 하며 선긋기에 나선 것.
이는 주학년이 전직 일본 AV 배우와 사적으로 만남을 가졌다는 사생활 문제 후 이뤄진 변화다. 앞서 주학년은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알렸고, 18일에는 주학년이 지난 5월 일본 도쿄의 한 프라이빗 술집에서 전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사생활 이슈는 성매매 의혹으로까지 번져 충격을 더했다.
결국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의 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 차가원 회장까지 직접 나서 사과하며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 여기에 멤버들이 직접 주학년과의 연결 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주학년은 19일 자필 편지와 함께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20일에도 바로 다시 입을 열고 성매매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주학년은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해 주시기 바란다. 또한, 저는 팀에서 탈퇴한 사실이 없으며 전속계약 해지에 동의한 바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20억 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며 저에게 회사를 나가라고 했으나, 저는 이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며 계약 해지는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주학년은 "저를 팀에서 일방적으로 축출하고, 20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운운하며 계약 해지를 종용"했다는 내용도 폭로했다.
소속사는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는 주학년에게 내용증명을 보내고, 손해배상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고. 그는 "사실 너무 무섭다"며 "하지도 않은 일을 빌미로 사람을 매장시키려는 시도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고 재차 입장을 밝히며 대응까지 예고했다.
갑작스러운 폭로에 소속사도 다시 입을 열었다.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사안이 팀 활동에 큰 피해를 줄 것을 인지하여 활동정지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했고 주학년에게 전속계약서 6조 3항의 '연예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라는 조항에 따라 해당 사안이 계약해지 사유라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인지 시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속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전속계약을 해지했으며, 이는 정당하고 합리적인 조치"라고 분명히 하며, "이번 사안의 본질은 주학년의 책임 회피와 반복되는 왜곡된 주장에 있다. 이러한 주장이 지속될 시 소속 아티스트와 회사는 이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근거 자료 및 증거 등을 사법 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경찰 수사 단계로 넘어간 상태다. 주학년과 소속사 양 측이 강하게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법정에서 만나게 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주학년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