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와이어'로 이을 '음악쇼' 명맥…정재형X코쿤, 시청률 걱정→광고 어필까지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9 12:08:17 수정 2025-06-19 12:08:17


(엑스포츠뉴스 명동, 장인영 기자) Mnet이 이전에 없던 음악 예능으로 '음악 명가' 자존심을 지켜낸다.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Mnet 예능 프로그램 ‘라이브 와이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유선 PD와 MC 정재형, 코드 쿤스트가 참석했다. 김윤하 음악평론가가 MC로 진행을 맡았다. 

'라이브 와이어'는 단순한 무대를 넘어, '음악'을 매개로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관객과 관객 그리고 무대와 시청자를 연결하는 신개념 음악 예능으로, 'A-Live', '사운드플렉스', '윤도현의 MUST' 등 Mnet이 선보여 온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는다.

그간 '엠카운트다운', 'KCON', 'MAMA AWARDS' 등 국내외 굵직한 음악쇼를 연출한 신유선 PD가 '라이브 와이어'를 통해 다시 한번 음악 프로그램의 정수를 선보인다. 

신유선 PD는 "최근에 음악을 소개하는 방식이 단순히 듣는 것뿐만 아니라 라이브 퍼포먼스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더라. 예전 라이브 영상이 디지털 플랫폼 재생산이 되는 걸 보먼서 시대적, 문화적 호흡에 맞춰 우리가 음악 프로그램을 재탄생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시대에 맞게 재미와 진정성을 담아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4회까지 촬영을 진행한 '라이브 와이어'는 DPR IAN, 김창완밴드, 로이킴, 이영지, 터치드 등 장르불문한 여러 아티스트들이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 PD는 "김창완 선생님 같은 레전드 아티스트부터 MZ세대가 열광하는 로이킴, 이영지 씨까지 음악 스펙트럼을 키워보려고 한다"며 "4회까지 녹화를 마쳤는데 많은 선후배 아티스트가 콜라보를 진행했고 비하인드 토크를 통해 나오는 특별한 이야기들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실 좀 (출연을) 고사했다"는 정재형은 "지금 드라마 음악을 하고 있어서 예능과 병행하기가 힘들 것 같더라"라면서도 "음악인들이 설자리가 그만큼 없고 보여드릴 수 있는 방식이 공연말고는 많지 않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엠넷 프로듀서 분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우리가 기존에 생각했던 음악 프로와 차별화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진의 '열의'가 출연을 결정지었다는 정재형은 "많은 분들이 모여 한 프로그램을 위해 수고하고 계신데 '라이브 와이어' 같은 경우에는 포맷 자체가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그 부분에서 열정과 열의를 느꼈다"며 "더군다나 시청률 면에서 음악 프로가 쉽진 않은데 (역설적으로) 그렇다면 (출연)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일단 형님(정재형)이 출연한다고 해서 했다. 저는 프로그램 들어가기 전에 이 프로그램에 '내가 과연 필요한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요정 형님이 함께 한다고 해서 흥미가 생겼다"며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연결'이라는 소재도 흥미로웠다. 프로그램 안에서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함께한다는 게 제일 흥미롭더라"라고 설명했다. 

'라이브 와이어'의 가장 큰 특징은 '릴레이 지목'이다. 매 회 출연 아티스트가 다음 출연자를 직접 지목하며 예측할 수 없는 음악적 조합이 탄생한다. 코드 쿤스트는 "뮤지션들은 내가 동경하는, 좋아하는 음악인을 봤을 때 눈에서 존경심이 보이는데 그런 모습들이 정말 재밌었다. 후배가 선배들을 보고 싶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선배님들이 보고 싶은 후배를 지목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정재형은 "음악인들은 말 대신 서로의 음악으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다. 우리 프로그램은 어떻게 보면 중개인 역할을 하는데 감정적으로도 동요가 많이 됐고 뿌듯함을 느꼈다"며 웃었다. 

취향을 기반으로 한 관객 연결을 시도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방청 신청 과정에서 음악을 즐기는 방식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후, '핵인싸 감상러', '핵인싸 팩폭러', '방구석 감성러', '방구석 팩폭러'까지 총 네 가지 유형으로 구역을 나눠 관객을 배치한다. 



'릴레이 지목'이라는 포맷의 과감한 도입과 취향을 기반으로 한 관객 연결 등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라이브 음악 토크쇼의 새 장을 여는 '라이브 와이어'인 만큼 신 PD의 표정엔 자신감이 엿보였다. 

신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라이브 프로그램에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현장에 오는 관객들에게 사운드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세트 준비할 때마다 음향 감독님과 회의도 많이 하고 아티스트가 음향에 몰입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정재형의 소개로 하우스 밴드를 초청 받았다는 신 PD는 "녹화에 오는 아티스트마다 '음향 뭐죠?' 말하더라"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정재형은 "잘하는 친구들인데 방송 경력은 없다. 현재 핫한 공연에 다 참여하고 있는 뮤지션들이고 시간이 될 줄 몰랐는데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해서 첫 회 녹화마치고 다들 굉장히 놀랐다. 연주가 너무 좋아서 그 연주만 듣고 있어도 기분이 좋더라. Mnet하면 음악인데 음악 명가답게 라이브도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그간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올라운드 뮤지션' 정재형과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천재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가 공동 MC로 나선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재형은 "(코드 쿤스트와) 처음 만났는데 걱정도 많았다. 진행을 처음 만나서 하는 경우는 많이 없지 않나"면서도 "굉장히 신선했다. 좋은 의미"라고 호평하면서 "사실 음악 얘기를 관객 앞에서 하는 게 쉽지 않다. 보이지 않는 걸 설명하고 말하는 건 조금 지루할 수 있어서 일반적인 MC롤만 한다면 즐거울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코드 쿤스트가 자연스럽게 동네 마실 온 사람처럼 이야기를 이끌어내더라"라고 코드 쿤스트의 MC 능력을 치켜세웠다. 



음악 프로그램 특성상 마니아층이 형성될 순 있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끌긴 어려운 만큼 일각에서는 시청률에 대한 걱정도 나온다. 

정재형은 "시청률이 중요하다"고 고개를 끄덕인 뒤 "제작비가 많이 든다. 밴드부터 음향도 다른 토크쇼에서 안 쓰는부분에서 돈을 많이 썼다. 광고가 많이 필요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게스트가 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아닌 2MC와 신 PD가 보고 싶은 아티스트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정재형은 "제 주위에는 방송에 나오지 않는 친구들이 많다"고 씁쓸하게 웃은 뒤 "코드 쿤스트 친구들이 나와준는 걸 보면서 되게 부러웠다. 방송 안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편안하게 나왔으면 한다. (이)소라야. 이적. 기사 보고 꼭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어필했다. 

코드 쿤스트 역시 이소라를 언급, "어릴 때 제 감정을 책임졌던 선배님들이 나와서 MC를 내려놓고 방청객으로 본는 그림을 생각하고 있다. 형 혼자 진행하고 저는 내려가서 '방구석 핵인싸'에 앉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브 와이어’는 오는 20일 오후 7시 Mnet과 tv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Mnet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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