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비전 프리뷰' 시연회 개최…지스타 이후 2년만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차기작 '로스트아크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예열에 들어간 스마일게이트RPG가 팬들을 대상으로 시연 행사를 열고 게임 콘텐츠를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19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호텔에서 '비전 프리뷰' 행사를 열고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소개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전 세계 누적 가입자 6천만명을 기록한 히트작 '로스트아크'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출입구에는 게임 속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물이 설치됐고, 시연대 주변에는 게임을 소재로 한 각종 굿즈 전시와 DIY(Do It Yourself·직접 만들기)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시연은 PC와 모바일 버전 두 가지 플랫폼으로 체험해볼 수 있었다.
구세대 엔진인 언리얼 엔진 3로 만든 원작 '로스트아크'와 달리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최신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 5로 제작됐다.
최신 기술에 힘입어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캐릭터 조형의 세밀함, 게임 속 무대에서 드러나는 시각 효과 등 원작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PC 버전의 경우 전통적인 마우스 클릭 조작뿐 아니라 WASD 키로 캐릭터를 이동하고 마우스로 공격 방향을 바꾸는 새로운 조작 체계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작년 말 출시돼 흥행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연상케 하는 조작감이었다.

PC 시연대에서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원작 초반부의 '영광의 벽' 전투를 체험할 수 있었다.
게임에는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자동전투가 도입돼 있었는데, 일반 적과의 전투는 자동으로 쉽게 풀어나갈 수 있지만 보스와의 싸움에서는 수동으로 조작을 해 주며 강한 공격을 피해야 제대로 파훼할 수 있게끔 설계돼 있었다. 기존 '로스트아크'의 특징이었던, 퍼즐성이 강한 보스 전투 패턴도 건재했다.
모바일 시연대에서는 로그라이크(판마다 구성이 무작위로 바뀌는 게임) 요소가 가미된 게임모드 '카오스 브레이크'를 체험할 수 있었다.

끊임없이 몰려드는 몬스터를 처치하고 자원과 경험치를 모아 새로운 스킬이나 강화 효과를 잠금 해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기존 로스트아크에 없던 새로운 경험이었다.
스마일게이트RPG가 '로스트아크 모바일' 시연 행사를 연 것은 2023년 11월 국내 게임쇼 지스타(G-STAR)에서 일반 관람객에 처음 공개된 이래 약 2년만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전날 저녁 열린 라이브 방송에서도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게임 업계에서는 내년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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