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뉴진스 다니엘이 어도어와 스케줄을 동행했다.
다니엘은 지난 18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스위스 워치브랜드 오메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는 '오메가 아쿠에 테라 30mm 론칭 글로벌 이벤트'에 참석했다.
더욱이 이날 다니엘은 소속사 어도어 스태프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다니엘이 속한 뉴진스는 어도어와 법적공방을 벌이며 분쟁 중인 상태다.
심지어 스케줄 전날(17일)에는 서울고법 민사25-2부(부장판사 황병하 정종관 이균용)가 법원의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뉴진스 멤버 5명의 항고를 기각한 바 있다.
다니엘의 공식석상 참석은 뉴진스의 가처분 이의신청 항고를 기각한 뒤 첫 일정인 가운데, 어도어 측은 다니엘이 오메가의 앰버서더로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것이라며, 뉴진스는 이전부터 광고 건 관련 일정은 어도어 스태프들과 함께 동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뉴진스는 분쟁과 별개로, 멤버들이 직접 밝혀왔듯 이미 예정된 일정은 최대한 소화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 및 하이브와의 신뢰관계가 깨졌다며 계약해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새로운 팀명 'NJZ'를 발표, SNS 활동부터 해외 콘서트에 참석하는 등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재판부는 지난 3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
뉴진스는 바로 항고했지만, 법원은 이번에도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어도어는 "이번 결정이 멤버분들이 다시 '뉴진스'라는 제자리로 돌아와 활동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뉴진스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법원이 뉴진스의 가처분 이의신청 항고를 기각, 다시 어도어의 손을 든 상황 속에 뉴진스가 어도어 스태프와 스케줄을 동행한 점이 눈길을 끈다. 독자 활동이 완전히 막힌 뉴진스는 17일 법원의 판단 이후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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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