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안 가! 인도네시아 월드컵 보낸다"…신태용 후임 오른팔, 명문 구단 제안 '단칼 거절'→"인니에서 역사 만들고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9 00:34:32 수정 2025-06-19 00:34:3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파트리크 클라위버르트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보좌하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데니 란자트 수석코치가 네덜란드의 명문 구단 아약스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란자트 코치는 자국 최고의 명문 구단에서 커리어를 쌓을 기회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키는 것이 더욱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아약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아시아 지역 4차예선에 진출한 상태다.

인도네시아 매체 '파자르'는 1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데니 란자트 수석코치로부터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란자트 코치가 네덜란드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아약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란자트 코치가 아약스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연관이 있었다"며 "란자트 측에 따르면 아약스, 위건 애슬레틱,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했던 그는 욘 헤이팅아 다음으로 아약스 수석코치 자리에 적격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용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부임한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도와 일하고 있는 란자트 코치는 현역 시절 아약스와 페예노르트, FC 트벤테 등 네덜란드 주요 구단들은 물론 잉글랜드의 위건 애슬레틱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도자로 전향한 이후에는 AZ 알크마르의 연령별 팀을 거쳐 황인범의 소속팀인 페예노르트,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레흐 포즈난(폴란드), 페렌츠바로시(헝가리) 등 다양한 팀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페렌츠바로시에서 일하고 있을 때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클라위버르트 사단의 일원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간 것이다.

한 국가의 대표팀을 담당하는 것도 크나큰 영광이지만, 유럽 내에서도 알아주는 명문 구단인 아약스에서 제안한 수석코치직은 지도자 커리어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는 란자트 코치에게 꽤나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왔을 터다. 하지만 란자트 코치는 아약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인도네시아에 남기로 결정했다. 

그가 아약스를 거절한 이유는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였다. 



'파자르'에 따르면 란자트 코치는 '스태터스 프로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약스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내게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의 프로젝트가 최우선 과제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도 한 명의 개인으로나, 프로로서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함께 일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진출 꿈을 이루는 데 기여하는 것은 나에게 큰 영감을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란자트 코치는 또 "나는 이 프로젝트를 믿고 있고, 선수들을 믿으며, 인도네시아와 함께 역사를 만들고 싶다"면서 "내 목표는 분명하다. 나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과 우리가 시작한 여정,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유산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에서 4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는 4차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인도네시아를 제외하면 4차예선 진출 팀들은 모두 중동 국가들이다. 인도네시아 포함 6개 국가들은 세 개의 포트로 나뉘어 추첨을 통해 대진이 정해진다.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가 주요 경계 대상이다.


사진=파자르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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