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한 줄 몰랐던 비개발자가 AI를 이용해 소울라이크 모바일 게임을 만들었다. GeekNews에서 화제가 된 sltyphoon의 이야기는 단순한 도전기를 넘어, 누구나 창작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시대를 보여준다. IT 기획자로 일하며 코딩도, 그래픽도 처음이었던 그가 1.5개월 만에 소울라이크 게임을 제작하여 구글 플레이에 올렸다. 바이크 코딩의 위력이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란 개발자가 생성형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코드를 작성하는 행위를 일컫는 신조어다.
그는 ChatGPT, Claude, Cursor를 친구 삼아 소울라이크 게임을 만들었다. 보스전 중심의 캐주얼 소울라이크 게임, 세로뷰로 구현한 공격·방어·회피·패링 조작까지, 그의 아이디어는 AI의 손을 거쳐 현실이 됐다. 그는 AI에게 막연히 “게임 만들어줘”라고 하지 않았다. “세로뷰 액션 RPG 전투 시스템을 설계해줘”라거나, “공격 버튼은 기본 공격, 차지 버튼은 강공격, 스태미너 없으면 멈춰”처럼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AI는 그의 명확한 지시에 맞춰 코드를 뱉고, 버그를 잡고, 심지어 세계관까지 다듬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깨달았다. AI는 잘 시키면 더 잘한다. 프롬프트 하나하나가 마치 마법 주문 같았다.


게임의 캐릭터, 몬스터, 배경은 모두 AI가 그렸다. ChatGPT로 이미지 생성 프롬프트를 짜고, 수십 장을 뽑아 파워포인트로 다듬었다. 이 이미지는 스프라이트로 변신해 애니메이션을 완성했다. 백엔드는 Supabase로 연동, 구글 OAuth까지 구현했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줄 때도 있었지만, 그는 ChatGPT와 Claude를 교차검증하며 길을 찾았다. 유니티 대신 HTML5와 자바스크립트 기반 웹캔버스를 택한 것도 비개발자다운 선택이었다. 복잡한 엔진 대신 웹 개발처럼 접근하니, AI 도구가 더 쉽게 도와줬다. 1.5개월 만에 사전등록과 테스트 배포까지 마친 그의 속도는 놀라울 따름이다.

커뮤니티는 그의 이야기에 뜨겁게 반응했다. 비개발자 기획자인 maperson은 동기부여를 받았다며, 자신도 퀴즈 서비스 완성 후 후기를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누군가는 Cursor 같은 도구가 비개발자에게 어렵지 않냐 물었지만, sltyphoon은 오히려 VSCode보다 쉽다고 답했다. 그의 소울라이크 게임은 유튜브 영상과 구글 플레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디게임 수준이지만, 비개발자가 AI와 함께 만든 결과물로는 믿기 힘든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아이디어와 AI만 있으면 누구나 소울라이크 같은 창작을 할 수 있다는, 새 시대의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