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충남서해안·제주 시작 글피까지 전국에 장맛비
긴 띠 모양 비구름대에 저기압 동반…중부 중심 집중호우
긴 띠 모양 비구름대에 저기압 동반…중부 중심 집중호우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9∼21일 전국에 장맛비가 예고된 가운데 18일은 맑고 무덥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하늘이 맑고 햇볕이 강하겠다. 이에 더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어 들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오르겠다.
아침 기온은 16∼22도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2.8도, 인천 19.8도, 대전 23.2도, 광주 21.6도, 대구 23.7도, 울산 23.7도, 부산 21.3도다.
낮 최고기온은 26∼3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륙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겠으며, 습도가 높아 사람이 체감하는 기온이 31도를 웃도는 지역이 많겠다.
목요일인 19일 오후부터 충남서해안과 제주를 시작으로 올여름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 장맛비는 19일 밤 충청권 전역과 수도권·강원내륙·전북서부로 확대된 뒤 20일에는 전국에 내리겠다. 이후 수도권과 강원은 21일 새벽, 충청·남부지방·제주는 21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예년보다 이른 장마인데, 초반부터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 확장에 따라 남쪽에서 유입되는 뜨겁고 습한 공기와 북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 사이 정체전선과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은 비구름대가 형성되고, 전선 위에 중규모 저기압이 만들어지면서 20일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강우량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19일부터 20일까지 강수량만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 20∼60㎜(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 최대 80㎜ 이상), 경북북부내륙과 경북북동산지 10∼50㎜, 호남 10∼40㎜, 영남 5∼40㎜, 제주 5∼30㎜, 강원동해안 5∼20㎜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띠 모양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지역 간 강수 강도와 양 차이가 크겠고,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최신 기상 정보와 기상레이더 영상을 참고해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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