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8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원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4천원에서 7만5천원으로 70% 올렸다.
정혜정 연구원은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50년까지 원전 규모를 4배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원전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내 신규 원전 수주를 준비하고 있어 웨스팅하우스에 원전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에너빌리티에도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또한 "한국형 원전도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확정된 국내 원전 2기를 비롯해 폴란드, 체코 원전 등의 추가 수주도 아직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은 미국 정부의 인허가 기간 축소 정책이 반영되면서 성장 가속이 기대된다"며 "현재 (SMR 개발업체인) 뉴스케일은 루마니아에 2030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뉴스케일향 SMR 주기기 소재를 이미 제작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후속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2030년까지 7천억원 투자를 통해 SMR 모듈 CAPA(생산능력) 증설을 진행할 계획으로 보이는데, 원전과 SMR 동시 수혜가 예상돼 중장기 주가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1천100억원으로 지난해(1조180억원) 대비 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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