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김용균 군 세상 떠난 현장에서 같은 비극 또 일어나"
"일하다 죽는 나라 더는 용납안돼…철저한 진상조사로 책임 소재 명백히 밝혀야"
"일하다 죽는 나라 더는 용납안돼…철저한 진상조사로 책임 소재 명백히 밝혀야"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일 충남 태안군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로자가 작업 중 사고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6년 전 김용균 군이 세상을 떠난 그 현장에서, 같은 비극이 또 일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사람보다 이윤'이 앞서는 사회에서는 '안전'이 가장 먼저 무너진다"며 "기업의 책임 회피와 정부의 무관심 속에 노동자의 생명은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며칠 전 SPC 제빵공장에서 또 벌어진 끼임 사고, 그리고 태안화력발전소 사고까지 노동자의 죽음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산재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다만 분명한 것은 이 죽음 역시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는 점"이라며 "관계 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백히 밝히고,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까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하다 죽는 나라, 더는 용납할 수 없다. '모든 노동자가 안전한 대한민국'은 구호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실현해야 할 국가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ju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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