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손형주 박성제 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부산에서도 투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산지역 사전투표율은 21.25%다.
전체 선거인 286만5천552명 중 60만8천8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부산 연제구청에 마련된 연산2동 사전투표소는 이틀째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유모차를 끌고 사전투표소를 찾은 김모(45) 씨는 "첫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둘째 아이와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며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줄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남구 대연6동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남구청 대강당에는 첫날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출근하기 전 투표장을 찾은 직장인들과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가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부산 동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수정2동 제1투표소에도 많은 시민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기표 도장을 찍은 손을 내보이며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다.
5살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정모(40) 씨는 "본 투표일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여유로울 때 투표소를 찾았다"며 "민주주의의 현장을 딸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 데리고 왔는데 아이가 신기해하며 좋아했다"고 말했다.
본 투표일이 휴일로 지정되면서 황금연휴를 누리기 위해 미리 투표하는 직장인도 있었다.
진모(32) 씨는 "3일이 투표일로 지정되자마자 친구들과 함께 오랜만에 동남아 국가로 여행 갈 계획을 세웠다"며 "좋은 일자리가 없어 주변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번에 당선되는 대통령이 경제를 꼭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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