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효제동 등 '율곡로 구역' 규제완화…용적률 최고 600%
연합뉴스
입력 2025-05-30 09:40:49 수정 2025-05-30 09:40:49
율곡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고시…블록별 최대개발규모 폐지


율곡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원남·인의·연건·연지·효제·충신동 일대 44만6천㎡에 대한 '율곡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내용이 30일 고시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서울대병원 등 의료시설과 종묘·창경궁 등 문화유산이 인접해 있으며 교통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이번 계획은 정책 환경과 지역 여건 변화를 반영해 노후화한 도심의 실현 가능한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밀도 및 개발 규모 완화가 핵심 과제로 추진됐다.

용적률이 대폭 상향됐다. 일반상업지역 간선부 기준 400%에서 600%(허용 660%)로, 이면부는 400%에서 500%(허용 550%)로 조정됐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기준 250%, 허용 275%로 개편됐다.

소규모 필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개발 유연성도 확대됐다. 기본적으로는 간선부는 최소 개발면적 150㎡ 기준을 유지하되, 기준 미만 필지도 30㎡ 이상인 경우 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기존 블록별 최대 개발 규모 제한은 전면 폐지하고, 3천㎡를 초과하는 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관리와 개발이 이뤄지도록 했다.

지역의 역사성과 입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개발도 추진된다.

종묘 인근은 세계유산의 품격에 걸맞은 전통문화 특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옛길, 물길, 피맛길 등 도시의 기억이 깃든 가로공간은 특화 가로로 정비하고, 1층 저층부에는 판매시설을 유도해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일대는 연구시설과 대기업 본사 등 업무시설을 유도해 도심 내 새로운 업무 중심지로 육성된다. 이와 함께 영유아 보육시설 등 근로자 지원시설도 확보할 방침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재정비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심 공간 조성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종로의 문화적 품격을 살리면서도 실현 가능한 개발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율곡로 지구단위계획 주요 변경사항[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rin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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