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국힘 지도부, 일제히 사전 투표…"지금 행동해 달라"(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5-29 17:30:27 수정 2025-05-29 20:15:32
김용태·권성동 등 '전략 지역'서 투표…선대위원장들, 지역구 투표소 찾아
일부 지지층 사전투표 부정 우려에 "안심하고 투표해달라"


사전투표 독려하는 국민의힘(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사전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5.26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은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일제히 한 표를 행사하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딸 동주 씨와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김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를 안 해버리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있고, 우리가 불리해진다"며 "사전투표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에서 사전 투표했다.

김 위원장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손으로 '괴물 독재'를 막아달라"며 "김문수를 선택하면 김문수가 된다. 사표가 아니라 이기는 표를 던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과 내일, 이틀이다.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아달라"며 "하루 투표는 3일 투표를 이기지 못한다. 지금 행동해달라"고 촉구했다.

딸과 함께 사전투표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인천=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딸 김동주 씨와 함께 투표를 하고 있다. 2025.5.29 ondol@yna.co.kr

권성동 원내대표는 경기 시흥 거북섬에 있는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권 원내대표는 투표를 마치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에 보내는 한 표는 부패를 막고 진실을 지키며 정의를 바로 세우는 유일한 선택"이라며 "투표를 통해 이재명 후보를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치적으로 내세운 시흥 일대 개발 사업이 분양 사기로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졌다고 주장하는 만큼 여론 환기를 위해 이곳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전국으로 흩어져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도 각지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대구 수성구),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울산 남구),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인천 미추홀),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부산 사하구)은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투표했다.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은 자신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경기 용인에서 사전 투표했다.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남 보성에서 투표했다.

윤재옥 총괄본부장은 배우자와 함께 서울 송파구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광주에서 사전 투표했다.

한 전 대표는 "지는 걸 알면서도 지금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 달라"며 국민의힘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전투표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5.5.29 psik@yna.co.kr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저 인근 대구 달성군에서 한표를 행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를 걱정하시는 분이 많이 계신 것 같다"며 "본 투표 날 사정이 안 되는 분들은 사전 투표라도 적극적으로 많이 해 주셔야 투표율이 올라가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일부 강성 지지층의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과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권 원내대표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전투표에 관해서 부정이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국민들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총선 때부터 정부에서, 당에서 선거법을 개정해 부정이 없도록 조처를 했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전투표를 많이 해주십사 부탁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섭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부정선거는 없고 부정선거가 있다는 담론은 음모론"이라며 "안전하고 자신 있게 사전 투표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간곡하게 드리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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