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가 두산에? '이정후 폼 데칼코마니' 육성 신화 첫걸음 뗐다→"실력도 따라갈 수 있도록…" [수원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9 07:45:06 수정 2025-05-29 07:45:06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바람의 손자가 두산 베어스에 있다? 두산 신인 내야수 김준상이 육성 신화 첫걸음을 뗐다. 육성 선수 출신으로 팀에 입단한 김준상은 데뷔 첫 1군 등록 당일 곧바로 2루수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김준상은 데뷔 첫 안타까지 때리면서 구단과 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두산은 지난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치러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인태(좌익수)-오명진(유격수)-추재현(1루수)-임종성(3루수)-김준상(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T 선발 투수 쿠에바스와 상대했다. 기존 주전인 베테랑 양석환과 강승호의 선발 제외에다 우투·좌타 내야수 김준상의 데뷔 첫 1군 등록과 2루수 선발 출전이 눈에 들어왔다. 

유신고등학교와 동의과학대학교를 졸업한 김준상은 2025년 육성선수로 팀에 입단했다. 김준상은 2025시즌 퓨처스리그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8, 19안타, 7타점, 19득점, 17볼넷, 8삼진, 출루율 0.507, 장타율 0.415를 기록했다. 김준상은 이날 정식선수 전환과 함께 등번호 94번을 달았다. 

두산 구단은 "김준상 선수는 올 시즌 입단한 신인으로서 성실하면서도 독한 모습을 갖췄다. 타격과 주루에서 특히 강점이 있다. 타격 폼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흡사하다. 공을 기다릴 줄 알기 때문에 삼진·볼넷 비율 등이 눈에 띄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도 2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준상 선수는 퓨처스팀에서 출루율 등 성적이 굉장히 좋더라. 콘택트 능력이 매력적이라고 보고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1군 주전들이 성적이 안 좋다 보니까 한번 볼 필요가 있겠다 생각했다. 우리 팀 타선이 삼진이 많기에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어느 정도 열심히 하는 선수인지 직접 보고 싶기도 했다"라고 기대했다. 



김준상은 2회 초 첫 타석에선 쿠에바스와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선 쿠에바스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김준성은 6회 초 2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주권을 만나 데뷔 첫 안타를 뽑았다. 김준상은 볼카운트 1B-1S 상황에서 3구째 129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김준상은 7회 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초구 사구로 출루해 멀티 출루 경기까지 펼쳤다. 김준상은 2루수 수비도 대수비 교체 없이 9이닝 동안 소화하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뒤 김준상은 "1군 첫 콜업 날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서 긴장도 됐지만, 최대한 다른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세 번째 타석에 첫 안타가 나왔다. 좋은 코스로 와서 운 좋게 칠 수 있었다. 처음 두 타석에 아쉬움이 컸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타격하려고 했다"라며 데뷔 첫 안타의 감격을 전했다. 

이어 김준상은 "사실 처음 입단했을 때 육성선수다 보니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할까봐 걱정했었는데, 걱정과 달리 니무라 총괄코치님께서 정말 많이 믿어주셨다. 덕분에 오늘 이렇게 좋은 기회를 받게 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며 "데뷔전이다보니 모든 면에서 아쉬웠다. 제게 기대하는 모습이 있으셨을 텐데 잘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오늘을 경험삼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준상은 이정후를 꼭 빼닮은 타격 폼으로도 주목받았다. 특유의 타격 준비 자세와 오른발을 들고 내딛는 동작까지 이정후와 흡사한 타격 폼이 나왔다. 김준상은 대학교 시절부터 이정후의 타격 폼을 따라 연습하는 것에 집중했다. 

김준상은 "콘택트에 중점을 두고 싶은 나와 잘 맞는 타격 폼이라고 생각해 대학교 시절 때부터 이정후 선배님의 타격 폼을 연습했다. 타격 폼뿐만 아니라 앞으로 실력도 꼭 닮아가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두산 베어스/티빙 중계 화면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