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다! 더브라위너, 맨시티 떠나 나폴리행 확정적… "현지서 빌라 구입"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8 15:00:41 수정 2025-05-28 15:00:4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가 다시 한 번 하늘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계약이 종료된 더브라위너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의 이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현지 복수 언론의 2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더브라위너 측 변호인단이 이탈리아 나폴리에 도착해 계약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으며, 현지 클럽 측과의 협상이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 구단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도 "더브라위너는 이미 나폴리에 빌라를 구입했다"며 사실상 계약이 임박했음을 인정해, 이번 이적의 현실성이 더욱 뚜렷해졌다.



더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그는 지난 21일 본머스전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뒤, 25일 풀럼 원정경기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팬들과 작별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찬사와 환호로 가득 찼고, 동료 선수들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그에게 눈시울을 붉히며 직접 작별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더브라위너는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28경기에 출전해 4골 7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증명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그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여름 이적 시장에 나서게 됐다.

맨시티와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 공식 종료되며, 이후 그는 어떤 구단에도 제약 없이 합류할 수 있다.



더브라위너를 향한 관심은 폭발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애스턴 빌라는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남도록 제안했으며, 미국 MLS의 시카고 파이어와 샌디에이고 FC도 이적 제의를 건넸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도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더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지 않았고, 북미나 중동 리그로의 이적은 '은퇴와 다름없다'는 판단 아래 유럽 무대에 남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나폴리와의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7일 더브라위너가 나폴리와 2년 계약에 옵션 1년을 포함한 2+1년 조건으로 계약할 예정이며, 총액 2100만 파운드(약 390억원)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 계약에는 계약금 800만 파운드(약 148억원)가 포함되며, 연간 기본 연봉은 약 460만 파운드(약 85억원)로 알려졌다. 성과에 따른 추가 보너스 조항도 삽입될 예정으로, 그의 경기력에 따라 실제 수령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더브라위너 측 법률팀은 나폴리 현지에서 최종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Here We Go'로 유명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7일 "계약은 빠르면 48시간 내에 체결될 수 있다"고 전했으며, 나폴리 측 역시 "조율할 세부적인 사항들만 남았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나폴리 회장 라우렌티스는 이적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더브라위너 가족과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7일 이탈리아 방송 'RAI'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케빈과 그의 아내, 아들과 영상 통화를 했다. 그가 나폴리 인근에 아름다운 빌라를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공식 서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이 확정됐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그가 곧 우리 팀의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 믿는다"며 강한 확신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2017년 아내 미셸 라크루아와의 결혼식을 나폴리에서 올린 바 있어, 이탈리아 남부 도시는 그와 그의 가족에게 감정적으로도 특별한 장소로 남아 있다.

따라서 이번 이적은 단순한 커리어 이동을 넘어 가족 차원의 결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더브라위너는 나폴리에서 벨기에 대표팀 동료인 로멜루 루카쿠와 재회하게 된다. 여기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스콧 맥토미니도 나폴리 중원에서 활약 중이며, 팀워크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나폴리는 2024-2025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며 네 번째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고,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확보했다.

만약 조별리그 추첨에서 맨시티와 나폴리가 같은 조에 배정된다면, 더브라위너는 이적 첫 해, 친정팀을 상대로 유럽 무대에서 격돌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다.

UEFA 랭킹에 따라 맨시티는 1번 포트, 나폴리는 3번 포트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계약서에 최종 서명이 이뤄질 경우, 더브라위너는 오는 8월 개막하는 2025-2026시즌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새로운 유럽 정상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나폴리는 더브라위너 외에도 프리미어리그 유망주들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맨유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나폴리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 모두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열망이 크고, 콘테 감독의 지도 아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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