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이 남자의 끝은 어디인가…결별 선언→클럽 월드컵 출전 노린다, 前 동료 라모스와 재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8 08:41:59 수정 2025-05-28 08:41:5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세계적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호날두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 소속팀인 알나스르와의 결별을 암시한 가운데, 그가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뛰고 있는 멕시코의 CF 몬테레이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챕터는 끝났다. 이야기는 계속된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알나스르를 떠날 거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2022-23시즌 도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호날두는 그동안 105경기(9220분)에 출전해 93골 18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호날두는 알나스르에 합류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외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사우디아라비아 킹스 컵 등에 출전했으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호날두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주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잔류할 수도 있지만, 현지에서는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보다 더 경쟁력 높은 곳에서 자신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거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내달 미국에서 개최되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호날두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중이다. 호날두는 자신이 유럽 리그로 돌아갈 수 없다면,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구단에 입단해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모이는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생각이다.

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는 27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두 가지 옵션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알나스르가 호날두에게 재계약을 제안한 한편, 호날두는 알힐랄의 관심을 받는 중"이라며 호날두가 알나스르와의 재계약과 알힐랄행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힐랄은 알나스르의 라이벌 구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중동 최고의 구단 중 하나다. 알힐랄도 알나스르와 같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으니, 우승 도전 기회로 트로피에 목마른 호날두를 유혹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또한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는 점도 호날두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풋 메르카토'는 "알힐랄은 호날두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호날두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길 원하는데, 알힐랄은 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호날두가 알힐랄행을 택할 경우 팬들의 반발을 감수해야 한다. 알힐랄은 알나스르와 마찬가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알나스르와 라이벌 관계다. 구단의 위상이나 인기는 알힐랄이 더 높기 때문에 호날두가 알나스르에서 알힐랄로 이적한다면 알나스르 팬들의 반응이 어떨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이에 호날두의 새로운 행선지로 멕시코 리그의 몬테레이가 떠오르고 있다. 몬테레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벗어나지만 유럽은 아닌, 그러면서도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몬테레이에는 과거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구단의 황금기를 함께했던 라모스가 있다는 점도 이적설의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7일 "호날두와 알나스르의 이별이 가까워진 가운데, 세르히오 라모스가 몬테레이에서 호날두와의 재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몬테레이를 언급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도 "호날두는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걸 꿈꾸고 있다"며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보유한 몬테레이가 호날두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몬테레이는 멕시코의 음료 기업 FEMSA의 금전적 지원을 등에 업고 지난 몇 년 동안 멕시코 리그의 강호로 급부상한 구단이다.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진 이후 2019년 리그 우승과 2019-20시즌 코파 멕시코 우승, 2019년과 2021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몬테레이는 헤수스 코로나, 헤수스 가야르도, 루이스 로모, 엑토르 모레노 등 전현직 멕시코 국가대표 선수들은 물론 세르히오 카날레스, 세르히오 라모스처럼 한때 유럽에서도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을 영입하며 선수단의 질적 향상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몬테레이가 호날두 영입을 추진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다만 몬테레이 외에도 호날두를 노리는 팀이 많아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에 따르면 브라질의 보타포구, 플라멩구, 파우메이라스, 플루미넨세와 멕시코의 파추카, 카사블랑카, 이집트의 알알리, 튀니지의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 등이 클럽 월드컵 출전권으로 호날두를 유혹하고 있다.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에 집착하는 이유 중 하나로 그의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존재가 지목된다.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호날두는 여전히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를 향해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다. 그는 클럽 월드컵에서 메시와 맞붙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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