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인증시험 전 기술적 점검사항 확인…7월→9월 또는 11월 발사 전망
김수종 대표 "보다 안정적 발사 및 임무 수행을 위한 결단"
김수종 대표 "보다 안정적 발사 및 임무 수행을 위한 결단"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는 소형 위성발사체 '한빛-나노'의 첫 상업발사 일정을 7월에서 올해 중으로 연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일정 조정은 최근 단인증시험(종합연소시험) 준비 과정에서 발사체 1단부 핵심 부품인 전기 펌프와 하이브리드 추진기관에 대한 기술적 점검 사항이 일부 확인돼 시험 일정 재조정이 필요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단인증시험은 발사체를 수직 시험대에 고정한 후 실제 발사 상황을 모사해 엔진 등 전체 운영 성능을 검증하는 것으로 발사 허가를 받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번 점검사항은 성능시험 과정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단인증시험 전 공급계 시험에서 확인된 것으로 안정적 발사를 위해 정밀점검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단인증시험은 다음 달부터 다시 진행되며 시험을 완료하면 발사 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발사 일정은 기술 점검 및 단인증시험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확정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9월과 11월 각각 브라질과 호주에서 발사하는 일정을 확보하고 있어 이르면 9월 중 발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앞서 전기펌프 부품 납품 지연, 고흥 종합시험장 구축 지연 등으로 첫 상업발사 일정을 3월에서 7월로 한 차례 변경한 바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두 차례 일정 변경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러나 이번에 식별된 기술적 점검 요소들은 발사체 성능의 완성도와 미션 성공 확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이를 사전에 해소하는 것이 고객과 시장에 대한 책임이라 생각하고 내린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결정은 보다 안정적인 발사 및 임무 수행을 위한 결단으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막바지 준비기간이 길어진 만큼 모든 임직원이 더욱 완성도 높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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