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니, 위스키-음식 조합 제안…성수동서 다음 달 10일까지 팝업스토어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삽겹살과 소주, 치킨과 맥주, 막걸리와 파전은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위스키는 어떨까. 위스키는 맛과 향이 강해 궁합이 좋은 음식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미슐랭 셰프와 협업하며 위스키와 음식의 페어링(조합)을 알려온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가 26일 자사 제품과 한식의 조합을 소개했다.
13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발베니는 위스키를 버번 오크통에 오래 숙성한 뒤 셰리나 포트와인 등 다른 오크통에서 몇 달간 추가 숙성하는 이른바 '캐스크 피니시' 방식을 처음 시작한 브랜드다.
배우 김고은은 이날 서울 성수동 발베니 팝업스토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약과, 과일 정과와 발베니 14년의 조합이 좋았다. 발베니가 전통 다과와도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셰프 안성재는 "장산적이라고 떡갈비같이 만든 음식을 증편(떡의 일종) 구이에 얹었는데 포트우드 21년 특유의 부드러움과 달달함에 어우러져 굉장히 맛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발베니 '뮤즈'로 선정돼 발베니 홍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발베니는 국내 한식 셰프들과 함께 개발한 음식을 소개했다. 맛과 향이 다양한 발베니 12·14·16·21년을 완두 샐러드, 약과, 누룽지 삼계죽, 장산적과 곁들이면 위스키의 풍미를 극대화한다고 발베니는 설명했다.
김미정 발베니 브랜드 앰배서더(홍보대사)는 음식을 씹으면서도 위스키를 마셔보라고 권했다. 위스키와 음식의 풍미가 합쳐져 이상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위스키는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데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기나 생선회와 같이 즐기기에도 좋고 미역국이나 들기름 막국수 같은 음식과도 좋은 조합을 이룬다고 말했다.
발베니는 올해 서울에 있는 한식당과 바 4곳에서 위스키와 한식의 조합을 한층 더 알릴 예정이다.
발베니는 제품의 맛과 향을 소개하고 음식과의 조합을 전하기 위해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성수동 피치스 원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 '발베니 메이커스 테이블'을 운영한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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