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김양이 세상을 떠난 두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월요토크쇼 명불허전 코너는 '나도 시집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꾸며져 박주희, 김양, 김다나, 숙행, 풍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다섯 싱글들은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김다나는 김양을 향해 "이 언니가 시집을 제일 빨리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엄지인 아나운서는 조심스럽게 "이런 말씀 드리기 그렇지만 아버지를 떠나 보내시고 큰 빈자리를 채워줄 사람을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김양은 "(빈자리가) 너무 크다. 사실 작년에 '현역가왕' 결승전 전날 돌아가셨다. 그거 때문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옆을 지키고 싶었다"며 "마지막까지 불효녀였던 게, 생방송 때문에 하루를 또 못 지켰다"고 털어놨다.
당시 김양은 '현역가왕' 결승전을 완강히 거부했지만 가족들의 "아빠는 마지막까지 딸이 노래하길 원하실 거다"라는 말에 설득당해 끝내 결승전에 참여했다.
계속해서 김양은 "속상한 일이지만 아빠를 떠나 보내고 빈자리를 더 채워드리고 싶어서 엄마랑 얘기도 더 자주하려고 한다"고 효녀의 면모를 드러내더니 "이번 2월에는 가요계 아버지인 송대관 선배님을 (떠나보냈다). 두 번째 아버지라고 할 정도로 정말 각별했다"고 덧붙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