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의 손흥민 축하 메시지 "내 생일에 SON 우승, 굉장한 우연…최고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2 19:44:34 수정 2025-05-22 19:44:3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전반 42분 터진 브레넌 존슨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42분 왼쪽에서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공이 중앙으로 쇄도하는 존슨에게 향했다. 맨유 수비수 루크 쇼에게 공이 걸렸지만 존슨이 흘러나은 공을 다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맨유가 토트넘을 계속해서 몰아붙였으나 토트넘이 잘 버텼다. 맨유는 이날 무려 16개의 슈팅을 쏟아부었지만 단 3개의 슈팅을 기록하고, 유효슈팅 한 개를 득점으로 연결한 토트넘이 승리를 가져갔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후 트로피를 얻지 못했던 토트넘은 마침내 길고 길었던 무관의 한을 17년 만에 끝내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주장 손흥민도 생애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후 15시즌 만에 일궈낸 생애 첫 트로피였다. 지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020-2021시즌 리그컵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손흥민은 세 번째 도전 만에 꿈을 이뤘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만큼은 나도 레전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못했던 걸 해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오늘만큼은 나도 토트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정말 놀라운 날이다. 내가 항상 꿈꿔왔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꿈이 이뤄졌고,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됐다"면서 "힘든 순간은 항상 있지만 선수로서 어린 선수들을 위해 항상 함께했다. 그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우승 소식에 차범근 전 감독도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차 전 감은 개인 SNS에 "(손)흥민이가 UEFA컵(현 유로파리그)을 들어올렸다. 나의 생일날 아침에. 내가 그 무거운 컵을 들어 올리던 날도 21일 밤이었고, 우리 시간으로는 22일이었지. 그날 밤 우승 파티를 하면서 생일을 맞았는데. 굉장한 우연이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평생에 한번 받기 힘든 고마운 선물이다. 무턱대고 축하만 하기에는 그의 수고를 알기에 마음이 가라앉는다. 우리 흥민이 수고했어. 최고다!"라고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차 전 감독은 한국 축구 최고 레전드다. 선수 시절 1979-1980시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UEFA컵 우승을 차지했고, 1987-1988시즌에는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차 전 감독은 생일날 UEFA컵 우승컵을 들었는데, 손흥민도 운명처럼 차 전 감독 생일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우승 기념 게시물을 올렸고, 해당 게시물에는 축구계 동료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는 "축하해 형제여"라는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고,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주역이었던 루카스 모우라는 "좋았어 쏘니, 축하해 내 형제. 넌 자격이 있어"라고 남겼다.

해리 케인 또한 "축하해 나의 형제여"라고 댓글을 남기며 손흥민의 우승을 축하했다. 개러스 베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COYS(Come On You Spurs)"라는 문구와 함께 현장에서 환호하는 팬들의 영상을 게재했고, 손흥민의 전 동료 에릭 라멜라는 "축하해, 스퍼스. 자격 있는 챔피언"이라고 언급했다.

전 토트넘 감독이자 현 미국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도 "우승 축하해, 스퍼스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생애 첫 트로피를 획득한 손흥민은 내친김에 두 번째 우승도 노린다. 오는 8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맞붙는 UEFA 슈퍼컵이다. 챔피언스리그 결과에 따라 대표팀 후배 이강인과 코리안 더비도 성사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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