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日 미드필더, '분데스리가 1위' 대형사고 쳤다…"393700m 달렸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1 23:46:22 수정 2025-05-21 23:46:22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이 달린 선수로 일본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가 이름을 올렸다.

이제 '예쁜 축구'만 하는 게 아니라 많이 뛰고 거침 없이 달리는 축구도 일본이 고개를 들고 있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유로풋'은 21일(한국시간) "사노는 이번 시즌(2024-2025)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다. 그는 총 393.7km를 달렸다"라고 밝혔다. 

사노 2000년생 일본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2024년부터 FSV 마인츠 05에서 뛰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 이재성과 같은 소속팀 동료다. 

일본이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다. 엔도 와타루의 후계자로 불리고 있다. 마인츠 이적 첫 시즌에 왜 자신이 가치를 증명했다. 

마인츠에서 36경기 출전했다. 리그에서만 34경기 뛰었는데 모두 선발 출전이다. 총 3045분 활약했다. 경고는 3번 받았지만, 레드카드는 한 번도 받지 않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의 자체 평점이 따르면 사노는 현재 리그에서 평균 평점 7.23점을 받고 있다. 이는 팀에서 4번 째로 높은 점수다. 이재성(7.22)보다 높은 점수다. 사노의 활약이 얼마나 인상적인지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사노는 주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다. 그러나 중앙, 라이트백까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선수다. 특히 공을 탈취한 뒤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상대의 위협적인 공격을 차단하고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줄 아는 경기 운영 능력도 갖췄다. 

위기 감지 능력과 태클을 활용한 볼 가로채기, 이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배급 능력이 뛰어나다.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중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 그리고 운동량이 뛰어나다. 경기 내내 쉼 없이 움직인다. 덕분에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활동력을 자랑했다. 





사노는 최고 속도의 평균이 35.8km/h로 알려졌다. 이는 2024년 유럽 5대 리그에서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순발력과 스피드는 유럽에서 최고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 전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드러운 발밑 기술과 유연한 몸놀림을 바탕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패스를 제공한다. 템포를 조율하고 공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어가는 능력을 지닌 선수다.

드리블 능력도 부족함 없다. 수비에 집중하다 공격이 필요한 순간에는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다. 기본적으로 공간을 찾아 전진하며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이 안정적인 선수다. 이런 전방위적인 기여 능력이 마인츠에 큰 도움이 됐다. 

사실 사노는 지난해 여름 마인츠 입단이 불발되는 것은 물론 감옥에 갈 뻔했다.



지난 2024년 7월 사노는 지인 2명과 함께 자국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폭행 이후 피해 여성의 신고로 호텔 앞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당시 마인츠는 난감했다. 사노를 막 영입한 상태였다. 아직 구단에 합류도 못 한 신입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마인츠는 지난해 7월 14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사노가 고국에서 수감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놀랐다"며 "아직 정보가 부족하다. 어떤 평가나 논평도 할 수 없다. 우린 이 문제를 신속하고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공지했다. 

일본도 충격이었다. 당시 미야모토 일본축구협회장은 "자세한 내용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축구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라며 "축구계는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가지고 대하기로 하고 있다. 대표 선수에 대해, 재차 교육해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확실히 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사노는 석방됐다. 마인츠의 발표에 의하면 이미 도쿄검찰청은 사노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상태로 알려졌다. 기소조차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일본 경찰 및 검찰이 사건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말하지 않아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사노는 "내 행동으로 인해 피해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또한 나에게 실망하셨을 팬, 서포터즈, 관계자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 내가 만든 상황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움직인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죄했다. 

그리고 마인츠에서 1시즌을 보냈다. 그의 활약에 소속팀은 만족했다. 분데스리가 철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 X 캡처 / 마인츠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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